전북 관계자, "(최)철순이가 하얗게 질렸더라고요"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9.28 07: 45

"얼굴이 하얗게 질렸더라고요".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지난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세레소 오사카와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서 4골을 작렬한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6-1로 승리했다. 8강 1차전서 3-4로 패했던 전북은 1, 2차전 합계 9-5로 역전하며 4강 진출을 일궈냈다.
이날 경기서 세레소의 한국 국가대표 겸 올림픽대표 김보경(21)은 코가 골절되는 부상을 입었다. 전반 7분 전북 최철순과 부딪히며 골절된 것. 고의적인 플레이는 아니었지만 김보경은 그라운드에서 일어나지 못했다. 심판도 고의성이 없다는 판단에 옐로카드를 주는 것으로 마무리했다.

최철순은 경기를 끝까지 마치면서 팀 승리를 함께 했다. 하지만 최철순은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었다. 전북 구단 관계자는 "김보경과 부딪힌 후 최철순은 부담감이 심했다. 세레소 선수라고는 하지만 비슷한 또래이고 잘 알고 있기 때문에 그의 심적인 부담은 대단했다. 얼굴이 하얗게 질릴 정도였다"고 전했다.
'최투지'라는 별명을 얻을 만큼 최철순은 저돌적인 플레이가 가장 큰 장점. 이날도 1차전서 패배를 당했던 팀 상황에 그의 투지는 더욱 빛났고 경기가 과열되는 상황으로 이어진 것.
전북 구단 관계자는 "최철순이 경기 끝나고 김보경에게 사과하기 위해 전화를 했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다. 우선 문자 메시지를 보냈지만 병원을 찾아가겠다고 했다"고 상황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김보경은 현재 전북대 병원에서 골절된 코를 수술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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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철순(왼쪽)이 지난 27일 경기 중 자신과 부딪쳐 쓰러져 일어나지 못하며 고통스러워하는 김보경을 난감한 표정으로 내려다보고 있는 모습. / 전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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