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친분이 두터운 두 감독이었지만 경기 중에는 매서운 신경전을 벌였다.
한대화(51) 한화 이글스 감독과 김시진(53)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심판 판정 번복을 두고 신경전을 연출했다.

29일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목동 넥센-한화전 2회초 무사 1루 상황. 이여상의 타석에서 볼카운트 0-2에 넥센 선발 문성현의 높은 공이 날아왔다.
이여상은 본능적으로 몸을 움찔했고 공에 손을 맞았다고 주장했다. 추평호 주심은 인정하지 않고 볼이라고 판정해 볼카운트는 0-3이 됐다. 한대화 한화 감독이 나와 항의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런데 이번에는 김시진 넥센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걸어나왔다. 김 감독은 배트에 맞지 않았냐고 항의했고 결국 심판 4명이 모여 상의한 결과 파울로 수정돼 볼카운트는 1-2로 바뀌었다. 그러자 한 감독이 다시 심판에게 판정 번복에 대해 항의했다. 결국 최종 판정은 파울이 됐다.
평소에 사이가 좋기로 소문난 두 감독이지만 판정을 넘어서 자존심을 걸고 벌인 신경전이었다. 특히 5위 LG를 반 경기 차로 쫓고 있는 한화는 감독이 두 번씩이나 항의에 나서며 마치 포스트 시즌 같은 긴장감을 유발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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