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며 강호로 군림했던 두산 베어스. 올 시즌 8개 구단 가운데 최초로 30승 고지에 선착하며 9년 만의 가을잔치를 꿈꿨던 LG 트윈스. 그렇지만 시즌 종료를 눈앞에 둔 지금 두 팀은 나란히 공동 6위에 처져있다.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다. 이제 마지막 남은 자존심은 최소 5위로 시즌을 마치는 것. 서울라이벌 두 팀이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두산은 3일 잠실구장에서 벌어질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LG전 선발로 우완 김승회(30)을 예고했다. 김승회는 올 시즌 23경기에 출전, 60⅓이닝을 소화하며 2승 3패 평균자책점 4.77을 거두고 있다. 이 가운데 선발 등판 성적은 10경기 43⅔이닝 2승 3패 평균자책점 5.36이다. 경기당 5이닝을 채우지는 못하지만 흔들리는 두산 선발진의 한 축으로 버텨주고 있다.
김승회는 LG를 상대로 3차례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6.75를 거두고 있다. 지난달 7일 LG전 선발 등판에서는 6이닝 6피안타 2실점으로 시즌 2승을 따냈지만 바로 다음 등판인 14일 LG전에선 5⅓이닝 8피안타 9실점(7자책점)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최근 3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8.10으로 부진을 면치 못한 김승회가 두산의 3연승을 이끌지 주목된다.

이에 맞서는 LG는 외국인투수 좌완 벤자민 주키치(29)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주키치는 올해 레다메스 리즈와 함께 10승씩 거두며 LG 마운드에 힘을 불어넣었다. 시즌 성적은 31경기 184이닝 10승 7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7. 최다이닝 부문에서 2위 장원준(180⅔이닝)에 앞서 있어 최종 1위가 유력시된다.
주키치는 서울 라이벌 두산을 상대로도 강했다. 5경기에서 33이닝을 소화하며 1승 1패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했다. 비록 승운이 따르지 않아 승수는 적지만 5번의 등판 가운데 4차례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할 정도로 안정감 있는 투구를 보여줬다. 최근 3경기 성적도 21이닝 2승 1패 평균자책점 2.14로 나무랄 데 없다. 주키치가 팀 4연패를 끊는 'V투'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cleanu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