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간 현빈, 굴려도 너무 굴린다
OSEN 이혜진 기자
발행 2011.10.03 18: 02

해병대 복무 중인 현빈이 오는 5일 방위산업 수출 홍보를 위해 인도네시아 방문길에 오른다.
현빈은 우리 군과 인도네시아의 방산수출과 관련, 국군 이미지 제고 차원에서 인도네시아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일각에선 현빈의 이미지를 군에서 지나치게 이용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홍보병이 아닌 일반 전투병으로 군 복무 중인 현빈이 여러 군 행사에 ‘얼굴’로 등장하며 사실상 홍보병으로서의 임무를 수행하고 있기 때문.

현빈은 지난 달 25일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에서 출발하는 '제3회 서울 수복기념 해병대 마라톤대회'에 출전한데 30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열리는 '제22회 해병대 군악대 정기 연주회'의 사회자로도 나선 바 있다.
이에 대해 복수의 연계 관계자들은 “군 관련 일정은 소속사에서도 알기 힘든 부분”이라며 “입대한 소속사 연예인이 군 관련 행사에 나선다는 소식을 언론 보도를 통해 알게 될 때마다 관계자들은 속앓이를 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연예계 한 관계자는 “현빈을 보면 지금까지 어렵게 쌓아온 배우로서의 이미지가 아무렇지 않게 소비되는 것 같다 안타깝다”면서 “누구나 다 하는 군 복무를 하고 있을 뿐인데 너무 행사에 휘둘리는 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차후 복귀 후 이미지 문제를 고려했을 때 소속사 입장에선 고민이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민국의 청년으로 돌아가 일반 전투병으로 군 복무 의사를 밝혔던 현빈이 이런 저런 이유로 군 행사에 차출되는 모습에 일각에선 군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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