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⅓이닝 6실점' 임찬규, '감독님께 승리 안겨드리고 싶었는데…'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10.06 20: 13

임찬규(19, LG 트윈스)가 경기 전 사퇴를 발표한 박종훈(52) 감독에게 승리를 안겨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그러나 생각대로 되지 않으며 죄송한 마음만 앉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임찬규는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4⅓이닝 동안 삼진 3개를 곁들여 7피안타 3사사구 6실점(5자책)으로 무너지며 올 시즌을 마쳤다. 지난해 휘문고를 졸업한 임찬규는 올 시즌 개막전에 패전처리조로 시작했다가 불펜에서 셋업맨, 마무리 투수 등을 거쳐 오늘 경기 전까지 9승5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4.14를 기록했다. 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선수가 이만큼 했다는 것은 대단하다. 특히 배영섭과 신인왕 경쟁과 더불어 팀에게 승리를 안기고 싶다는 마음이 강했다. 그러나 맘처럼 되지 않았다. 1,2회를 잘 막은 임찬규는 3회 선두타자 진갑용에게 중전안타를 맞았다. 이어 이영욱의 번트 때 실책이 겹쳐 내야안타가 되면서 무사 2,3루가 됐다. 그리고 후속타자 김상수의 유격수 앞 땅볼 때 한 점을 내줬다. 임찬규의 분투에 LG 타자들은 4회말 2점을 뽑아내며 2-1로 역전을 시켰다. 그러나 임찬규는 승리 요건을 갖추는데 필요한 5회를 넘기지 못했다. 임찬규는 선두타자 이영욱에게 우전안타, 그리고 김상수를 볼넷으로 내주며 위기를 맞았다. 박한이의 희생번트에 이어 박석민, 최형우, 강봉규까지 3타자 연속 적시타를 맞고 2-5로 역전을 허용한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임찬규를 구원 등판한 유원상이 조영훈과 진갑용에게 적시타를 맞아 임찬규의 실점은 6점으로 늘어났다. 임찬규는 비록 10승 달성에는 실패했으나 올 시즌 신인들 중에서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물론 여전히 프로라는 벽에서 넘어야 할 산이 많다. 그러나 그 가능성과 능력은 누구보다 무한하다. agassi@osen.co.kr 잠실=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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