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변수' 성남, FA컵 결승에 '올인'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10.09 07: 43

성남 일화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시기를 맞았다. 성남은 오는 15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서 수원 삼성과 FA컵 결승전을 갖는다. K리그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사실상 힘겨운 10위인 성남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FA컵에 모든 것을 걸었다. 지난 8일 홈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8라운드 강원 FC와 경기를 치른 신태용 감독은 "FA컵 결승전에 대한 생각이 머리 속에 가득하다. 이제 수원과 전쟁이 시작됐다"며 비장한 각오를 전했다. 성남은 남은 기간 동안 팀 조직력을 극대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국가대표로 차출된 홍철과 사샤가 팀에 복귀하면 베스트 11이 완성된다. 변수는 김정우의 출전 여부다. 김앤송 유나이티드서 왼쪽 무릎을 재활치료 중인 김정우는 10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한다. 신태용 감독은 "김정우가 FA컵 결승에 나설 확률은 반반이다. 김정우가 공을 가지고 운동을 할 수 있을지 아직 모르겠다. 김정우가 나올 경우와 안 나올 경우에 대비해 훈련하겠다" 밝혔다. 키 플레이어는 라돈치치다. 결승전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기회가 왔을 때 득점으로 마무리해주는 공격수의 결정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라돈치치는 지난해 12월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인터나시오날(브라질)과 3-4위전에서 왼쪽 무릎 십자인대를 다친 뒤 7개월 동안 재활을 했다. 신태용 감독은 리그 중반 팀 성적이 좋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라돈치치가 완전히 회복할 때까지 복귀 시점을 늦췄다. 신 감독은 "지금은 라돈치치가 팀을 위해 희생해 줘야 하는 시기다. 라돈치치의 부상을 걱정할 시기는 아니다"고 말했다. 라돈치치는 강원전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출격 준비를 마쳤다. 신 감독은 "1골 1도움을 기록했기 때문에 자기 기분이 많이 올라왔을 것이다. 라돈치치에게는 경기력보다도 골 결정력을 중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2009년 FA컵 결승전서 수원에 패해 준우승에 그쳤던 성남이 2년 만에 잡은 설욕의 기회를 살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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