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웨이'를 이끌어가는 세 남자 강제규 감독, 주연배우 장동건, 오다기리조가 부산 해운대 앞에서 만났다. 오다기리 조는 9일 오후 7시 30분 부산 해운대 BIFF 빌리지 야외무대서 영화 '마이웨이'의 '세 남자에게 듣다' 오픈 토크 자리서 한국과 일본의 관객을 비교해 눈길을 끌었다. 오다기리 조는 "한국 사람과 일본 사람간의 드라마, 영화에 대한 차이가 상당하다. 한국사람들은 영화와 드라마를 정말 좋아하는 것 같다. 한국은 드라마 편성 시간도 많고 재방송도 많이 한다. 일본 드라마는 시청률도 잘 안나온다. 한국의 환경이 부럽다"고 말했다. 이어 "또 한국은 스태프들과 친해질 수 있는 것이 좋다. 일본은 스태프와 술 먹을 기회가 없다. 이번 영화를 길게 찍어서 그런지 몰라도 술도 자주 먹고 많이 가까워졌다"며 웃어보였다. 한편 강제규 감독의 7년 만의 복귀작이라는 것 외에도 한중일 대표 배우들의 만남, 칸 영화제에서 개최한 제작보고회에서의 뜨거운 반응 등 ‘마이웨이’는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적인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작품이다. 적으로 만난 조선과 일본의 두 청년이 2차 세계대전의 거대한 소용돌이 속에서 서로의 희망이 되어가는 과정을 거대한 스케일로 담아낸 ‘마이웨이’는 12월 중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goodhmh@osen.co.kr 박준형 기자 /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