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가 11일 오후1시경 "잘 하고 오겠다"는 짧은 입대 소감을 남긴 후 많은 눈물을 흘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경기도 의정부 306보충대에 입대한 그는 입대 전 팬들과의 인사를 매우 짧게 진행해 눈길을 끌었는데, 이는 눈물 때문이었다는 전언이다. 비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후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인사를 건네는 중 눈물이 날 것 같아서, 일찍 끝낸 것 같다. 비가 인사를 마치고 내려와 많이 울었다"고 전했다. 비는 군입대를 앞두고 개최한 각종 콘서트 및 공식 행사에서도 웃는 얼굴만 보여주려 노력해왔다. 눈물을 쏟을 법도 했지만, 밝은 분위기만 유지했다. 입대 당일인 이날 역시 팬들에게 우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려 인사를 일찍 끝낸 것으로 보인다. 앞서 비는 보통 연예인들이 입대 현장에서 언론과 팬들에게 길게 메시지도 남기고 인터뷰에 응하기도 하는 반면, "와주셔서 감사하다. 요란하게 가는 것 같아 죄송스럽다. 잘하고 오겠다"는 세 마디만 남긴 채 훈련소로 향했다. 아시아 각국에서 몰린 1천여 팬들은 물론이고 수백명의 취재진도 아쉬움을 남긴 채 떠나야 했다. 비는 현역으로 복무한다. rinny@osen.co.kr 지형준 기자
삭발한 비, 입대 소감 중간에 울컥하고는...
OSEN
이혜린 기자
발행 2011.10.11 15: 55
인기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