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인턴기자] KBS 2TV의 새 수목드라마 '영광의 재인'이 드디어 그 대단원의 막을 공개했다. 12일 첫 방송된 '영광의 재인'에서는 김영광(천정명)이 윤재인(박민영)을 위해 야구선수를 결심하게 된 이야기와 친구의 죽음을 둘러싼 서재명(손창민)의 야욕이 그려졌다. 첫 장면은 영광과 서인우(이장우)의 야구 경기 모습으로 시작됐다. 드라마는 2군 선수로 뛰고 있는 영광과 유명 야구 선수 인우의 타석을 번갈아 보여주며 둘의 앙숙 관계를 암시했다. 이러한 점을 증명이라도 하듯 과거, 선수 라커룸에서 만난 둘이 한바탕 싸움을 벌인 장면도 등장했다. 인우가 영광에게 다가와 "그렇게 할거면 선수 생활을 때려쳐"라고 말한 것. 이에 발끈한 영광은 인우를 향해 주먹을 휘둘렀고 평소 좋지 않던 성적과 이번 사건까지 더해져 영광은 2군으로 내려갈 수 밖에 없었다.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는 영광의 내레이션과 함께 이야기는 영광이 야구선수를 결심하게 된 어린 시절로 돌아갔다. 어린 영광은 운전기사인 아버지를 따라왔다가 우연히 생일 파티에서 파티의 주인공인 재인을 만났다. 그리고 자신을 무시하는 인우 무리와 함께 야구 경기에 참여하게 되었다. 야구를 한 번도 해 본 적이 없던 영광은 제대로 된 스윙조차 하지 못했지만 재인에게 잘 보이고 싶은 마음에 크게 휘두른 스윙으로 공은 담장을 넘어갔다. 야구가 끝나고 영광은 재인에게 나중에 홈런왕이 될테니 그 때가 되면 자신에게 시집을 오라는 수줍은 고백을 했다. 그리고 엄마를 따라 급히 떠나는 재인은 영광에게 알았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어린 영광은 야구선수를 결심하게 되었다. 서재명이 악역으로 변해가는 모습도 그려졌다. 서재명은 유일한 친구이자 동업가인 윤일구(안내상)와 자신이 빼돌린 비자금으로 말다툼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하게 되었다. 재명은 물에 빠진 차에서 일구를 구해내지만 정작 자신이 구한 사람은 운전기사 김인배(이기영)였다. 남편의 사고 소식을 듣고 급히 달려오던 일구의 아내 여은주(장영남)가 사고로 식물인간이 되자 재명은 점차 회사를 차지하려는 야욕을 드러냈다. 회사의 실질적 상속자인 재인에게서 '윤재인'이라는 이름을 지우려 한 것. 하지만 재명의 지시를 받은 인배는 재인을 수녀원에 맡기고 이름을 절대 잊지 말라며 강조했다. 마지막은 과거에서 다시 현재로 돌아온 내용이 그려졌다. 공교롭게도 동시에 부상을 당한 영광과 인우는 같은 병원으로 실려가지만 모든 의료진이 인우에게 몰려 영광과 인우의 처지가 극명하게 비교되었다. 무명 선수의 서러움을 뼈저리게 느끼던 영광은 병원 응급실에서 운명적으로 간호사가 되어있는 재인과 재회했다. 아역들의 명품 연기와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로 호평을 받으며 시작한 '영광의 재인'의 2회분에서는 본격적인 영광과 재인의 이야기가 그려질것으로 예고돼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trio88@osen.co.kr ☞ hoppin 동영상 바로보기 KBS 2TV '영광의 재인' 캡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