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중탁 명지대 감독은 2011-2012 한국프로배구 남자신인선수 드래프트서 다른 감독들보다 두 배로 초조했다. 자신이 4년 동안 가르친 제자들과 아들인 류윤식(레프트, 한양대)이 드래프트에 함께 참가했기 때문이다. 한국배구연맹은 13일 오전 서울 리베라 호텔 몽블랑홀서 2011-2012 남자신인선수 드래프트를 개최했다. 류중탁 감독은 드래프트장서 웃을 수 있었다. 류윤식은 1라운드 5순위로 대한항공의 지명을 받았다. 드래프트에 나선 명지대 4명 중 3명도 프로에 입문하게 됐다. 아들과 마주 앉은 류중탁 감독은 "부자지간에 상대 편으로 경기를 하는 것이 힘들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이제 안 그래도 되서 좋다"며 후련한 마음을 토로했다. 다른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류중탁 감독은 아들의 성장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류 감독은 "프로에 적응을 잘 하는 것이 중요하다. 웨이트를 통해 몸을 더욱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아버지의 피를 물려 받은 류윤식은 어렸을 때부터 운동을 잘했다. 처음에는 농구를 시작했다. 아버지의 권유로 중학교 1학년 때부터 배구에 입문했다. 류윤식은 "가고 싶었던 대한항공에 입단해 좋다. 나의 경기 스타일과 팀 스타일이 맞는다고 생각한다"며 밝게 웃었다. ball@osen.co.kr 대한항공 신영철 감독-류윤식-이유성 단장 / 한국배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