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온라인게임 시장, ‘차이나머니’ 공습 경보 발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1.10.14 10: 15

중국의 ‘황사’가 한국 온라인게임 업계에도 거세게 불어오고 있다. 매년 봄이면 중국에서 국내로 불어오던 모래바람이 아닌, 올해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중국 게임기업들의 한국 시장의 직접 진출과 투자에 따른 ‘황금(머니)’을 풀고 있는 것이다. 과거 중국 게임 기업들은 한국 온라인게임을 수입하거나 소위 ‘짝퉁’이라는 베끼기 논란에 시달렸지만 최근 중국 내 게임산업이 성장하면서 예전과는 다른 자본력을 갖추고 본격적으로 공격적 행보에 나서고 있다. 중국 대형 퍼블리셔들은 중국 뿐만 아니라 해외 지역서도 직접 서비스 및 투자를 병행하고 있다. 최근 가장 눈에 띄는 기업은 ‘쿤룬코리아’다. 본사 ‘쿤룬’은 창업 3년만에 중국 게임 기업 순위 10위권에 진입하는 등 2012년 북경 시장 상장을 앞둔 기업으로 지난 6월 한국지사를 설립하고 웹게임 ‘K3온라인’과 ‘강호’의 성공적인 서비스에 힘입어 또 다른 웹게임 ‘천군’의 안정적인 비공개테스트를 거쳐 13일(목) 공개서비스를 진행한다. 또한 클라이언트 기반의 액션 슈팅게임 ‘파이널미션’을 공개하고 웹게임에서 클라이언트 게임까지 다양한 장르로 한국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쿤룬코리아’는 올해 문화부의 게임산업육성 예산(168억원)보다 많은 규모인 총 200억원의 ‘펀드’를 출자하고 한국 중소 게임 개발사에 투자하며 상호 ‘Win- Win’할 수 있는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쿤룬’의 공격적인 한국 시장 진출에 이어 중국 내수 시장만으로도 4조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중인 ‘텐센트’는 연락 사무소로 운영되던 한국지사를 확장하고 웹게임 ‘춘추전국시대’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또 퍼블리싱 및 마케팅, 홍보, 운영 인력 모집을 통해 그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텐센트는 리로디드 스튜디오, 스튜디오 혼 등 국내 7개 게임 사에 총 184억원을 투자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의 게임 퍼블리셔 더나인 역시 올 상반기 한국지사인 더나인코리아를 설립하고 오는 25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본격 한국 시장 진출을 알릴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그 동안 중국 게임에 대한 인식이 평가 저하 되어 왔지만 최근 수준 높은 게임으로 한국 시장에 직접 진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투자 등 공격적인 행보에 예전과 같은 시각으로 중국 게임 기업을 바라만 볼 것이 아니라 이에 따른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