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현(47) 전 두산 베어스 1군 투수 코치가 LG 트윈스 수석 코치를 맡아 김기태(42) 신임 감독과 함께 손을 잡았다. 1군 투수 코치는 차명석 2군 코치가 승격됐다. 김기태 감독은 14일 오후 잠실구장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서 "수석 코치로 조계현 코치로 모셔왔다"면서 "내가 잘 알지 못하는 투수 운영에 대해서 큰 힘이 되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군산상고와 연세대를 거쳐 지난 1989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한 조계현 코치는 삼성과 두산을 거쳐 통산 13년 동안 320경기에 등판해 126승을 거둔 스타 플레이어 출신이다. 이어 지난 2003년 친정팀인 KIA에서 코치로서 삶을 시작한 조 코치는 2006년 삼성, 2010년 두산 코치를 거쳐 내년 시즌부터 LG 수석코치를 맡게 됐다. 조계현 코치는 올 시즌 두산에서 1군 투수코치를 맡아 마운드를 잘 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1군 타격 코치에 대해 김 감독은 "경험이 많은 타격 코치를 모셔오려고 한다. 아직 미정이며, 상황에 따라서 일본인 코치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1군 수비코치에는 유지현 코치가, 작전 코치에는 송구홍, 외야 코치에는 김인호 코치가 맡는다. agassi@osen.co.kr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