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팀이 약체라고요?". 부천 신세계의 에이스 김정은(24)이 14일 저녁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이마트 2011~2012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안산 신한은행을 79-70으로 물리친 뒤 꺼낸 얘기다. 올 시즌 춘천 우리은행과 함께 2약으로 분류되던 신세계는 이날 신한은행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후반 들어 하은주를 막지 못해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김정은이 막바지 7연속 득점을 기록하는 등 맹활약을 펼치며 승리를 손에 넣었다. 김정은은 "미디어데이에서 우리 팀 얘기는 거론도 안 됐다. 방심하는 팀들에게는 승수를 쌓겠다고 했다. 오늘 보란 듯이 해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김정은은 "오늘은 지고 있어도 마음이 편하더라. 집중력이 생겼다. 중요한 순간에는 기본이 충실해야 이긴다. 오늘은 기본적인 것부터 잘했다"고 덧붙였다. stylelomo@osen.co.kr WKBL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