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 부산-제주, PO행 '분수령에서 맞대결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0.15 09: 06

분수령이다. 부산 아이파크와 제주 유나이티드가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은 오는 16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8라운드를 갖는다. 현재 6위 부산과 8위 제주의 승점차는 3점. 만약 이 경기서 부산이 승리를 거두면 제주는 6강 PO 진출이 좌절되고, 부산이 패한다면 부산은 6위 자리가 위태롭게 된다. 그만큼 중요한 경기다. 중요한 경기이지만 승패를 예측하기가 쉽지가 않다. 두 팀의 경기력이 최근 좋아서가 아니다. 중요한 시점에서 부진에 빠졌기 때문이다. 최근 부산과 제주는 중위권의 팀답지 않게 최근 경기 결과가 나쁘다. 부산은 최근 6경기서 1승 2무 3패를 기록 중이고, 제주는 7경기서 4무 3패를 기록 중이다. 양 팀은 다른 6강 PO 경쟁 팀들의 부진 속에서 치고 올라갈 절호의 찬스를 놓쳤다. 매우 중요한 시점의 경기이지만 부산은 제주에게 좋은 기억이 없다. 지난 시즌 홈 경기와 원정 경기 모두 0-1로 패했고, 3월 개막전에서도 1-2로 패배했다. 통산 전적에서는 48승 47무 42패로 우세라고는 하지만 최근 전적에서는 무의미했다. 부산으로서는 과거의 좋은 추억을 되새겨야 할 상황이고, 제주로서는 최근의 우세를 이어가야만 한다. 이번 경기는 총력전이 될 것이다. 이 경기 결과로 부산이나 제주가 6강 PO 진출에서의 탈락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그렇지만 패배하는 팀은 그대로 추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분위기 반전에 실패하는 팀에게는 희망이 사라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sports_narcotic@osen.co.kr 임상협-김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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