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준이가 자신있게 말하더라". 롯데 안방마님 강민호(26)가 동기 장원준(26)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강민호는 15일 사직야구장 4층 특설무대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장원준에 대해 "군대가기 전에 우승하고 싶다고 하더라. 3승에 1세이브를 해서 MVP를 탄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강민호와 장원준은 지난 2004년 함께 고졸 신인으로 데뷔한 절친한 동갑내기 친구. 강민호는 "어제(14일)부터 합숙 훈련에 들어갔다. 신인 때부터 원준이와 함께 했는데 합숙하는 동안 '군대가기 전 우승하고 싶다'며 3승이랑 1세이브까지 해서 MVP를 타겠다고 말했다"며 껄껄 웃었다. 장원준에게 하고픈 말에 대해 그는 "오히려 내가 원준이한테 할 말이 없다. 원준이가 자신있게 말했기 때문에 경기에서 잘 리드해 보겠다"고 밝혔다. 장원준과 호흡에 대해서도 "6년간 배터리를 하며 호흡을 맞춰 왔다. 나이도 같기 때문에 호흡에 지장이 없다. 상대팀의 약점을 보이면 어떻게 파고들지 고민하겠다"고 다짐했다. 팀 분위기에 대해서도 강민호는 "정규시즌 마지막을 4연승으로 마쳐 분위기가 좋다. 롯데는 워낙 팀 분위기에 대한 비중이 크다. 캡틴 홍성흔 선배를 비롯해 모두가 기분 좋게 준비를 잘하고 있다"며 최고조에 오른 팀 분위기를 전했다. waw@osen.co.kr 부산=박준형 기자 / soul1014@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