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1] 부첵, 한국 PS 데뷔전서 '홈런 한 방에 눈물'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1.10.16 18: 33

한국에 온 첫 해 포스트시즌을 맞게 된 롯데 자이언츠의 외국인 투수 크리스 부첵(33)이 호투했지만 솔로포 한 방에 패전의 멍에를 썼다. 부첵은 16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⅔이닝 동안 1피안타(1홈런) 2탈삼진 1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총 투구수는 34개(스트라이크 19개+볼 15개)를 던졌다. 8회와 9회를 피안타 없이 호투한 부첵은 10회 정상호에게 맞은 홈런 하나로 SK의 역전을 허용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부첵은 6-6 동점이던 8회 1사 2루에서 롯데의 6번째 투수로 구원 등판해 첫 타자 최정을 고의사구로 걸렸다. 등판하자 마자 고의사구라는 점이 기분 나쁠 수도 있었지만 부첵은 개의치 않고 대타 최동수를 3루수 병살타로 아웃시키며 팀의 위기를 넘겼다. 부첵은 9회 박정권에게 볼카운트 1-3까지 몰렸으나 이후 연속 빠른 공을 던지며 박정권을 결국 삼진 처리했다. 이어 임훈을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시킨 부첵은 김강민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마쳤다. 10회 연장전에도 등판한 부첵은 선두타자 정상호에게 2구째 높은 직구를 던져 좌익수 뒤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맞고 6-7 역전을 허용했다. 부첵은 후속타자들을 범타 처리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롯데가 10회말 반격에 실패하면서 경기는 6-7 롯데의 패배로 끝났다.   autumnbb@osen.co.kr =부산,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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