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가 움직일 것인가. 지금은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 가을무대가 뜨거운 관심을 받는 시기. 하지만 내년 시즌을 준비하는 구단들은 준비의 시간이다. 정상도전에 나섰으나 준플레이오프에서 낙마한 KIA도 마찬가지이다. 벌써부터 내년 시즌 전력보강책이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KIA는 올해 최대의 숙제는 불펜진의 보강이다. 강한 선발진에 비해 불펜진이 너무나 허약했다. KIA의 불펜진은 붕괴된 것이나 다름없다. 지난 3년 동안 가동된 손영민 유동훈 곽정철 한기주에 기댈 수 없는 상황이다. 유동훈은 노쇠화 기미를 보이고 있고 곽정철은 11월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한기주는 내년부터 선발투수로 전환한다 사실상 손영민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새로운 불펜진을 만들어야 한다. 내부에서 인물을 찾자면 포스트시즌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김진우, 상무에서 제대한 임준혁, 우완 김희걸과 좌완 심동섭도 있다. 그러나 이들이 모두 필승맨으로 기용하기는 쉽지 않다. 100% 활약을 장담하기 어렵다. 가을캠프와 스프링캠프를 지켜봐야 한다. 다른 한편으로는 외부에서 전력보강이 필요하다. 올해 FA 시장에서는 두산 정재훈과 SK 정대현 등 쓸만한 불펜투수들이 보인다. 뿐만 아니라 다른 팀과의 트레이드 가능성도 열려 있다. LG와 한화 역시 불펜진 보강이 필요한 만큼 뜨거운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수 년동안 KIA는 스토브리그에서 움직임이 미약했다. 큰 손이 될 수 있었지만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다. 지난 1월 이범호를 전격 영입한 게 유일하다. 그러나 올해는 다를 것으로 보인다. 그만큼 불펜보강은 화두이다. 과연 KIA가 허약한 불펜진을 어떤 방법으로 강화할 것인지 벌써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