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2] '결승 투런' 전준우, "집중력, 훨씬 높아져 있다"
OSEN 이대호 기자
발행 2011.10.17 21: 45

"올해는 플레이오프 부터 준비해서 시간이 충분했다. 집중력이 시즌보다 훨씬 높아져 있다". 중심 타선에 합류한 전준우(25,롯데 자이언츠)가 결정적인 한 방으로 시리즈에 균형을 가져왔다. 전준우는 17일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3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을 기록하며 팀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전준우의 결승 홈런에 힘입은 롯데는 SK를 4-1로 제압하고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맞췄다. 동시에 롯데는 포스트시즌 홈 12연패 사슬을 끊는 데 성공했다. 전준우의 홈런포가 작렬한 것은 0-0으로 맞선 6회. 1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전준우는 SK 선발 브라이언 고든의 145km 직구를 노려쳐 좌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결승 투런포를 작렬시켰다. 전준우의 홈런에 대해 SK 이만수 감독대행은 관중이 공을 잡았다고 주장하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4심 합의 결과 홈런으로 인정됐다. 경기 후 전준우는 "준비를 많이 했다"면서 "올해는 준PO가 아니라 PO부터 시작해 준비 할 시간이 많았다. 집중력이 시즌 때보다 높아져 있다. 어느 볼이든 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홈런 상황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전준우는 "어제부터 SK가 몸 쪽 승부를 해 왔다. 그래서 몸 쪽 공이 오면 자신있게 스윙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고든이 몸 쪽 직구를 던졌다"면서 "그 볼이 가운데로 약간 몰려서 생각보다 멀리 타구가 날아간 것 같다"고 밝혔다. 포스트시즌 들어 3번 타순으로 출전하고 있는 것에 대해 전준우는 "1번 칠 때 보다 3번이 여유가 있다. 3번이 편한 것 같다"면서 "득점에 대한 부담은 있지만 뒤에 이대호라는 선수가 있어서 연결고리만 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선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전준우는 포스트시즌 12연패를 끊은 소감으로 "앞으로 PS에서 홈 12연승을 하도록 하겠다"며 웃었다. cleanupp@osen.co.kr 부산=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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