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근 부회장 벤치마킹 인정 [데일리카/OSEN=정치연 기자] “우리의 목표는 폭스바겐처럼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국민 브랜드가 되는 것입니다.” 기아차 이형근 부회장이 17일(현지시간) 오토모티브 뉴스 유럽(Automotive News Europe)과의 인터뷰에서 회사의 향후 목표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인터뷰에서 이 부회장은 신차 개발 단계에서 기아차가 폭스바겐을 벤치마킹(benchmarking)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현대기아차 임원이 공식적으로 폭스바겐 벤치마킹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유럽시장에 출시될 전략형 해치백 모델인 신형 씨드(Cee'd) 역시 폭스바겐 골프의 핸들링과 성능을 타켓으로 개발됐다. 이 부회장은 “올해 기아차의 세계시장 연간 판매량은 240만대를 넘어설 것”이라며 “2014년까지 28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 이 부회장은 도요타 사태를 교훈삼아 생산량을 급속도로 높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생산량을 지나치게 높이면 도요타 사태처럼 부작용이 발생한다.”고 말해 당분간 공장 증설 등 무리한 투자는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chiyeon@dailycar.co.kr/osenlif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