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 승부가 끝났다. 그래서 세리머니를 했다". 이제 5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까지 1승만 남았다. SK는 19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우완 선발 송은범의 6이닝 무실점 호투와 팀내 최고령 최동수의 결승타, 김강민의 2타점 쐐기타를 앞세워 3-0으로 짜릿한 석 점차 승리를 안았다. 경기가 끝난 뒤 SK 이만수(53) 감독대행은 "오늘 선수들이 정말 잘 했다"면서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다. 이제까지의 롯데와는 달리 굉장히 세밀해 졌다. 번트나 수비 시프트, 견제 등이 달라졌다"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 대행은 "송은범이 정말 잘 던져줬고 김강민이 8회 안타를 치는 바람에 승부가 갈렸다. 감독으로서 우리 선수들에게 할 이야기가 없다"면서 "정말 좋은 선수들을 만나 감독으로서 행복하다"라고 흐뭇해했다. 또한 화제가 되었던 8회 세리머니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대행은 1-0으로 앞선 8회 2사 만루에서 김강민의 쐐기 2타점 적시타가 터진 순간 특유의 격렬한 세리머니를 펼치며 덕아웃에서 뛰어나왔다. 이에 대해 이 대행은 "그 장면이 승부쳐였다. 8회 말이었기 때문에 거기서 승부가 끝났다"면서 "원래 그렇게 세리머니 하는 것이 내 스타일"이라며 웃었다. cleanupp@osen.co.kr 인천=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