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 한효주 주연의 멜로 ‘오직 그대만’이 빠르게 입소문을 타고 있는 가운데, 소지섭의 순애보가 남성 관객들을 눈시울을 자극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되며 관객과 평단의 집중 관심을 받은 ‘오직 그대만’은 순정만화에서 톡 튀어 나온 것 같은 배우 소지섭, 한효주가 캐스팅되며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멜로물. 사랑이란 보편적인 주제를 새로운 관점에서 스크린에 담아냈다는 평을 얻으며 16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어떤 환경에도 굴하지 않는 씩씩한 ‘캔디’ 같은 이미지의 한효주가 시력을 잃고도 꿋꿋이 살아가는 ‘정화’ 역을, 날카로운 눈매가 트레이드마크인 소지섭이 어두운 과거를 지닌 전직 복서 ‘철민’으로 분해 상처 많은 남녀의 애끓는 사랑을 완성시켰다. 전직 복서와 사고로 시각을 잃어가는 여자의 운명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려낸 ‘오직 그대만’은 다분히 감성적인 톤으로 멜로의 정석을 보여준다. 억지로 눈물샘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감독과 배우들의 절제미가 이 작품의 매력. 두 배우의 달달한 키스 신, 마치 ‘영화는 영화다’의 한 장면을 재연한 것 같은 소지섭의 거침없는 액션은 영화의 보는 재미를 더하며 여심을 자극한다. 특히 사랑하는 여자를 지키기 위해 목숨을 담보로 위험한 거래를 하고 연인의 행복을 위해 조용히 뒤돌아서는 철민의 모습은 많은 남자 관객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서툴지만 자신만의 방법으로 사랑을 표현하는 모습부터 연인에게 걱정을 끼치지 않기 위해 감정을 억누르는 철민의 순애보적 사랑은 극장가를 찾은 남성 관객들의 감성을 자극하며 진실한 사랑에 대한 판타지를 충족시켜주고 있다는 평이다. 가슴 절절한 멜로와 화려한 액션, 뮤직비디오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영상으로 올 가을 관객들의 감성을 충족시킬 영화 ‘오직 그대만’은 20일(오늘) 개봉한다. triple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