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핸드볼, 日 꺾고 8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10.22 03: 42

한국여자핸드볼이 일본을 꺾고 2012 런던올림픽 직행 티켓 따내며 올림픽에 8회 연속 진출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21일 중국 창저우 스타디움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 5차전서 일본에 27-22(10-11)로 역전승을 거뒀다.
 5전 전승을 거둔 한국은 12년 만에 올림픽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한국은 중국, 카자흐스탄, 북한, 투르크메니스탄을 상대로 모두 10골 차 이상의 승리를 거두며 이번 대회서 압도적인 전력을 선보였다. 또한 구기 종목에서 여자하키에 이어 두번째로 올림픽 진출을 확정지으며 '효녀 종목' 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주장 우선희는 8골로 제 몫을 다해줬고 김온아(7골) 유은희(4골), 심해인(3골), 이은비(3골)도 공수서 활약을 펼쳤다. 전반전서 두 팀은 강력한 수비를 바탕으로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한국은 경기 초반 1-2로 뒤졌지만 이은비의 속공, 김온아의 슛, 우선희의 속공을 묶어 4-2로 앞섰다.
 하지만 일본은 피봇 김정심이 2분 퇴장을 당한 틈을 놓치지 않고 한국을 따라 잡았다. 양 팀 골키퍼 문경하와 히로미 타시로가 선방을 펼치며 두 팀은 접전을 펼쳤다. 한국은 전반전서 공격이 풀리지 않아 여러 선수들을 고루 기용했지만 이렇다할 공격 기회를 만들지 못했고 결국 전반을 10-11로 뒤진 채 마쳤다. 한국은 후반 초반 김온아, 유은희, 우선희가 연속 득점을 올리며 15-14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일본이 선수 교체시 파울을 범한 사이 우선희, 김온아가 득점을 올리며 17-15로 달아났다.  한국은 김온아와 이은비가 얻은 7m 스로를 유은희가 침착하게 득점으로 성공시키며 점수차를 벌렸다.
한국은 17-16서 연속 4점을 올리며 경기 종료 11분을 남기고 상대의 기세를 완벽하게 꺾었다. 중앙서 개인 기를 이용한 돌파가 살아나며 일본 수비를 무력하게 만들었다. 점수 차가 벌어지자 당황한 일본은 공격서 팀 특유의 조직적인 플레이가 나오지 않으며 무너졌다. 한국은 '신구 조화'를 바탕으로 런던올림픽에서 '제 2의 우생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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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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