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뮤직드라마 형식을 도입한 ‘슈퍼스타K 3’가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21일 밤 서울 동대문구 회기동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Mnet ‘슈퍼스타K 3’에서는 네 번째 본선 무대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톱 5에게 주어진 미션은 ‘자신이 주인공을 맡은 뮤직드라마의 테마송 부르기’였다. 울랄라 세션, 투개월, 버스커 버스커, 김도현, 크리스티나 등은 그 어느 때보다 멋진 공연을 펼쳤다.
본격적인 경연에 앞서 톱 5들은 다소 생소한 장르인 뮤직드라마 촬영에 임했다. 이번 뮤직드라마는 KBS 2TV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을 만든 김원석 PD가 연출해 방송 전부터 기대를 모은 작품. '슈퍼스타K 더 비기닝'이란 제목으로 노래에 꿈과 우정을 담은 젊은 뮤지션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이날 공개된 ‘슈퍼스타K 더 비기닝’은 남녀 다섯 명으로 구성된 아이돌 그룹이 여러 갈등으로 해체됐다가 이후 다시금 팀을 이뤄 활약하는 내용으로 꾸려졌다.
극중 주인공으로 분한 박광선, 장범준, 김도현, 김예림, 크리스티나 등은 꽤 진지한 연기를 선보였다. 물론 처음 해본 연기가 다소 어색하게 느껴지긴 했으나 나름대로 분전했다.
특히 극중 톱 스타로 나오는 크리스티나는 차가운 표정과 말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섹시한 포즈를 취하는 것은 물론이고 감정 연기까지 소화했다. 이 같은 연기적인 분위기를 무대에도 도입해 첫 등장에서부터 강렬한 인상을 심어줬다.
그런가 하면 김예림은 대본 리딩 당시만 해도 김 PD로부터 “책 읽지 말아라”는 지적을 들었으나 실제 드라마에선 열연을 펼쳤다. 극 스토리상 가장 중요한 인물을 맡아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부에선 눈물 연기 또한 보여줘 ‘연기까지 잘한다’는 칭찬을 들었다.
김도현 역시 버스커 버스커 멤버 브래들리를 짝사랑하는 역할로 나와 웃음을 줬다. 씨름부 선생님으로 분한 그는 극중 영어 선생님이 된 브래들리에 묘한 감정을 느낀다.
한편 ‘슈퍼스타K’ 시리즈는 성공적인 첫 한국형 오디션 프로그램. 2009년 시즌 1 당시 72만 명이 참가했고, 그 다음 해인 2010년엔 135만 명이 오디션에 응시한 데 이어 올해에는 국내 8개 지역 및 해외 3개국에서 200만 명에 가까운 이들이 몰려드는 등 갈수록 높아만 가는 주목도와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최종 우승자에겐 5억 원의 상금 및 부상, 음반 발매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rosecut@osen.co.kr ☞ hoppin 동영상 바로보기
Mnet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