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화, 24년만에 스크린 컴백..충무로 놀랐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1.10.23 08: 45

배우 윤석화가 24년만에 스크린 컴백한다.
우리네 평범한 엄마인 순옥이 가족들과 가장 아픈 이별을 준비하는 과정을 보여주는 휴먼 드라마 '봄 눈'(가제)(김태균 감독)이 한국 연극계의 보석 윤석화를 어머니 순옥 역에 캐스팅 확정하고 오는 11월 초 본격 크랭크인을 예정하고 있다.
이번 작품은 윤석화의 1987년 '레테의 연가' 이후 24년 만에 스크린 컴백작이라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윤석화는 1975년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래 대한민국 최초로 10만명 이상의 연극 관객을 끌어들이며 연극의 역사를 바꾸고 장기 공연의 가능성까지 입증한 '신의 아그네스', 조선의 마지막 황후로 비운의 삶을 살아간 '명성황후', 죽음을 통한 삶을 이야기한 '위트' 등로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며 무대 위에서 가장 아름다운 배우로 인정받아 왔다.
또한 'nabis 햄릿'을 제작하고 송일국, 박정자가 주연한 연극 를 연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는가 하면 동양인 최초로 웨스트엔드에 진출한 연극 제작가이기도 한 윤석화는 영국에서 연극기획과 제작에만 전념하며 영화 출연은 전혀 예정하고 있지 않았다. 
하지만 김태균 감독 자신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개인적인 아픔을 담아 만든 시나리오의 진정성에 감동해 단 하루 만에 순옥이 되기로 결심, 출연을 확정하면서 충무로 관계자들 사이에 놀라움을 사고 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그간 개성과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주로 선보여 왔던 윤석화가 기존의 어머니 상을 뛰어넘어 가장 보편적인 '엄마'라는 캐릭터를 어떻게 소화할 것인지 기대감이 증폭되고 있다. 
더불어 순옥역을 통해 윤석화는 대한민국 '엄마'의 희로애락을 그대로 담아낸 가슴 절절한 연기로 윤석화만이 할 수 있는 새로운 어머니상을 제시할 예정인지라 더욱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봄 눈'은 김태균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사람과의 이별을 겪어 내는 가족들을 위한 격려가 될 영화로 완성될 예정이다. 현재 아들 영재 역을 캐스팅 중이며 오는 11월 초 크랭크인 해 내년 상반기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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