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영, "수비를 잘 해줘 선방할 수 있었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10.23 17: 18

"수비 선수들이 잘해줘 잘 막아낼 수 있었다".
눈부신 선방을 펼친 골키퍼 박찬영(28, 두산)이 모든 공을 같이 땀 흘린 팀 동료들에게 돌렸다.
한국은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내 신설된 전용경기장서 열린 2012 런던올림픽 아시아 남자핸드볼 예선 B조 1차전서 일본에 31-18으로 완승했다.

한국은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응원 나온 이명박 대통령과 경기장을 가득 메운 관중들 앞에서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힘찬 출발을 했다.
골키퍼 박찬영은 58.6%의 방어율을 선보이며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해냈다.
경기 후 박찬영은 " 전용경기장서 처음 경기하는 거라 설레이고 좀 많이 떨렸다. 워낙 응원하는 분들도 많고 핸드볼인들도 많이 왔다. 외국처럼 사람이 많은 데서 경기하니 긴장 때문인지 몸이 좀 굳어 있었다"고 경기를 치른 소감을 전했다.
눈부신 선방을 펼친 것에 대해서는 "잘 막을 수 있었던 것은 내가 잘해서가 아니라 수비 선수들이 그만큼 연습도 많이 했고 잘해줬기 때문이다"며 공을 동료들에게 돌렸다.
여자대표팀이 전승으로 런던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지은 것에 대해 박찬영은 "우선 올림픽 티켓을 딴 것을 축하한다. 사실 남자가 늦게 하기 때문에 부담이 된다. 여자팀은 큰 점수로 이겼다"며 부담감을 토로했다.
앞으로 남은 경기에 대해 박찬영은 "선수들 전부다 한 마음이 돼 태릉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 아직 한 경기 밖에 안 했기 때문에 결과는 아직 모르겠다. 선수들이 열심히 하면 결과가 따라 올 것이기 때문에 많은 관심을 가져줬으면 좋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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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백승철 인턴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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