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거슨, "에르난데스 같은 선수 눈여겨 보고 있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1.10.24 16: 04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구단의 운영 방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맨유는 지난 23일(한국시간) 밤 올드 트래퍼드서 열린 2011-201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경기서 1-6으로 대패했다. 8승 1무를 기록한 맨시티는 리그 선두를 굳게 지켰고 맨유(6승 2무 1패)는 홈에서 지역 라이벌에 패하며 시즌 첫패를 기록했다.
맨유는 지난 1926년 1월 맨시티와 홈경기서 1-6 대패를 당한 이후 85년 만에 같은 스코어를 재현했다. 또 1955년과 1989년에도 맨시티에 각각 0-5와 1-5 대패를 당한 경험이 있으나 잉글랜드리그 정상의 자리에 있는 상태서 이같은 참담한 패배는 처음이다.

맨시티는 2008년 여름부터 아랍에리트연합(UAE) 아부다비 투자그룹과 세이크 만수르의 지원을 받으며 매 시즌 2000억 원에 가까운 돈을 투자 받고 있고 그에 상응하는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다.
퍼거슨 감독은 팀 홈페이지에 게재된 인터뷰서 "돈을 사용한다면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맨유는 훌륭한 유소년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또한 해외의 가능성 있는 젊은 선수들을 성공적으로 영입하고 있다 현재 하비에르 에르난데스 같은 유형의 선수를 여러 명 지켜보고 있다"며 맨유의 구단 운영 방식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
이어 맨유는 긴 안목을 가지고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반면 맨시티는 투자에 따른 빠른 결과를 얻어야 하는 부담이 있다고 비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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