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김무관 타격 코치, 내가 요청"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10.25 12: 44

"김무관 타격 코치님은 경험이 많으셔서 내가 요청했다".
LG 트윈스 김기태(42) 신임 감독이 자신과 함께 할 1군 타격 코치로 김무관 전 롯데 코치를 선택했다.
현재 일본 미야자키 교육리그를 둘러보고 있는 김 감독은 25일 OSEN과 전화통화에서 "김무관 타격 코치님과는 특별한 인연은 없었다. 그러나 경험이 많으신 분을 모시고 싶었다. 그래서 내가 요청을 했다"면서 "제안을 받아주신 코치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무관 코치는 지난 2001년부터 2003년까지 롯데에서 타격 코치를 맡았다. 그러나 3년간 자리를 떠났다 2006년부터 다시 롯데 타격 코치를 맡아 이대호, 전준우, 김주찬 등 현재의 최강 롯데 타선을 구축하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김무관 코치의 최고 작품은 '빅보이' 이대호다. 이대호는 김 코치와 함께 하며 2006년 타격 3관왕에 이어 2010년에는 전무후무한 타격 7관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FA 후 롯데 온 홍성흔의 타격 상승에도 큰 영향력을 끼쳤다.
LG도 롯데 만큼이나 막강 타선을 자랑한다. '큰' 이병규를 비롯해 박용택, 조인성, 이진영, 정성훈, '작뱅' 이병규 등 이름만 들으면 결코 롯데에 뒤지지 않는다. 그러나 롯데에 비해 화력이 약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김기태 감독은 경험이 많은 김무관 코치를 영입해 타격에 관련해서는 전권을 맡기겠다는 계획이다.
김 감독은 "김 코치님은 성실하시고 타격 지식도 많이 알고 계신다. 경험도 많으시다"라며 큰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기태 감독은 수석 코치에 조계현 전 두산 투수 코치를 영입한 데 이어 김무관 타격 코치까지 영입하며 1군 코칭 스태프 구성은 사실상 마무리 지었다. 2군 감독 자리만 놓고 고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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