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 29일 다롄 고별전...은퇴 전망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0.25 12: 43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 다롄 스더에서 활약하는 안정환(35)이 올해 말 구단과 계약기간이 끝남에 따라 오는 29일 홈서 고별전을 치르고 귀국길에 오른다.
다롄의 인터넷 홈페이지(www.shidefc.com)는 지난 24일 ‘안정환이 29일 진저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장쑤 쑨톈과 2011 중국 슈퍼리그 29라운드 홈 최종전을 고별전으로 치른다’고 밝혔다.
이어 ‘안정환은 그간 뛴 (해외)클럽 중 최장기간인 3년 동안 다롄에 몸담았다. 다롄은 제2의 고향팀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다. 잘 생긴 얼굴과 겸손한 태도. 뛰어난 개인기. 근면함까지 갖춰 팬의 존경과 사랑을 받아왔다’고 아쉬워했다.

다롄은 안정환의 고별경기에 맞춰 장쑤전 하프타임에 기념행사를 진행하고. 또 특별 티셔츠를 판매하는 등 작별 의식에도 신경쓰고 있음을 드러냈다.
지난 1998년 부산 대우에 입단해 이듬해 MVP를 차지했던 안정환은 2000년 이탈리아 세리에A 페루자를 시작으로 2002년 시미즈 S펄스와 요코하마 마리노스(이상 일본)를 거쳐 FC메스(프랑스), 뒤스부르크(독일) 등에서 활약했다.
2007년 수원에 입단해 K리그로 복귀한 안정환은 2008년 부산으로 이적했지만 전성기 때 기량을 보여주지 못해 재계약에 실패했고, 2009년 3월 다롄에 입단해 팀의 주요 득점원으로 활약했다. 하지만 올해 다롄과 계약이 끝나는 안정환은 구단과 재계약을 포기하고 국내 귀국을 선택, 은퇴할 전망이다.
다롄을 이끌었던 박성화 감독이 지난 5월 경질되고 나서 7월부터 지휘봉을 잡은 넬로 빙가다 전 FC 서울 감독이 내년 시즌에 외국인 선수 구성을 대대적으로 바꿀 것으로 예상돼 나이가 많은 안정환의 입지도 불안해져 결국 다롄을 떠나기로 마음을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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