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느끼고 만져라!”..車 업계, 문화 마케팅 열풍
OSEN 하영선 기자
발행 2011.10.25 16: 44

한국GM, 현대, 닛산 이색 고객행사 개최
[데일리카/OSEN=정치연 기자] 최근 자동차 업계가 이색적인 신차발표회를 열고 고객 사로잡기에 나섰다.
과거 언론을 대상으로 한 신차발표회 등 전형적인 마케팅 기법에서 벗어나 고객과 함께하는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의 신차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 내려면 단순한 광고보다는 적극적인 체험, 문화 마케팅 활동이 적합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 강남역 갔더니..쉐보레 말리부에 깜짝!
한국GM은 지난 8일 쉐보레 말리부 출시를 기념해 서울 강남역 M스테이지에서 콘서트와 함께하는 신차발표회를 개최했다.
말리부 고객 행사에서는 미국 말리부 해안이 연상되는 무대를 마련하고, 자동차와 예술을 접목한 다양한 문화 이벤트를 선보여 화제가 됐다.
가수 겸 카레이서 김진표가 진행하는 게릴라 거리 데이트로 문을 연 이번 행사는 가수 정엽의 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또 말리부 전시차가 전시돼 고객이 직접 시트에 직접 앉아보며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GM 안쿠시 오로라 부사장은 “강남역 주변은 최대 유동인구 지역인 동시에 역동성과 감성을 중시하는 문화 공간으로 말리부가 지향하는 라이프 스타일과 일치한다.”며 “이번 행사는 고객에게 수준 높은 문화 공연과 말리부를 함께 소개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GM은 이달 24일부터 31일까지 강남역 일대에서 말리부 고객 시승행사를 진행하고, 매주 금~토요일 저녁 강남역 M 스테이지에서 다채로운 콘서트를 진행한다.
▲ i30도 보고 2NE1 공연도 보고..
현대차는 지난 22일 서울 잠실 주경기장에서 고객 초청 페스티벌 i★FESTA(아이 페스타)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행사장 입구부터 해치백 도어 형태의 i30 해치 게이트로 장식돼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신형 i30를 활용한 전시와 체험 이벤트가 진행된 1부에서는 미디어 아티스트 맷파이크의 i30를 주제로 한 미디어아트 쇼, i30 쇼케이스 전시 등 i30의 디자인을 공간 예술로 꾸며졌다.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좁은 공간에서 수동평행주차와 i30의 자동주차 시스템을 체험할 수 있는 이벤트와 i30 형태로 구성된 퍼즐블록 이벤트 등 i30와 연관된 다양한 이벤트 존을 운영했다.
2부에서는 운전자의 성향에 따라 세 가지 모드로 핸들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한 i30의 플렉스 스티어 기능과 연계한 세 가지 컨셉트의 2NE1, 2PM, 리쌍 등 인기가수 콘서트가 펼쳐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i30를 보다 많은 고객들에게 색다른 방식으로 알리기 위해 이번 대형 페스티벌을 마련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문화 마케팅 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 큐브 사면 슈퍼스타K 티켓이..
수입차 업계에서는 한국닛산이 큐브를 경험하라를 주제로 전국 단위 큐브 체험 마케팅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오디션 프로그램인 슈퍼스타K 시즌3를 공식 후원하고 있는 한국닛산은 24일부터 큐브를 계약하는 고객 중 선착순 20명에게 슈퍼스타K 시즌3 결승 공연 티켓을 증정한다.
한국닛산은 11월 말까지 전국 전시장과 갤러리에서 계약 고객과 시승 고객에게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이와 함께 큐브를 구매한 고객이 지인을 소개해 시승에 참가하면 주유상품권을 제공하는 입소문 마케팅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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