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1] 배영섭, "통증 없다…잘할 것으로 믿는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10.25 16: 50

"통증은 없다. 긴장되지만 잘할 것으로 믿는다".
삼성의 '젊은 사자' 외야수 배영섭(25)이 생애 첫 한국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배영섭은 25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2011 롯데카드 프로야구' SK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에 9번타자 중견수로 선발출장한다. 부상당한 손가락 통증을 극복하며 극적으로 엔트리에 합류한 그는 당당히 한국시리즈 데뷔전을 치르게 된다.
배영섭은 지난달 21일 대구 두산전에서 왼손 중수굴 골절상을 입으며 시즌 아웃됐다. 하지만 일본 요코하마의 이미자 치료원에서 특수 치료를 받은 뒤 기적적인 회복세를 보였다. 당초 한국시리즈에서 뛰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지만 몸 상태를 끌어올리며 엔트리 합류에 성공했다.

배영섭은 "어제(24일) 테이핑을 하고 연습 경기에서 방망이를 쳤다. 2~3주 동안 방망이를 잡지 않았지만 생각보다 타격 감은 괜찮았다"며 "부상을 당한 후 해볼 데까지는 해보자는 생각이었다. 안 되면 그때 가서 쉬면 된다는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통증이 없었다"고 말했다.
일본에서 이범호(KIA)와 함께 치료를 받은 그는 일본프로야구를 대표하는 강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요미우리)와의 만남도 소개했다. 일본에서 오가사와라에게 배트 한 자루를 선물로 받은 뒤 1차전을 앞두고 두 자루를 택배로 받았다. 그는 "한국시리즈에서 쓰기 위해 달라고 했다. 방망이 밸런스도 괜찮고 무겁지도 않다"고 만족스러워했지만 "선물받은 배트는 내년부터 쓸 것"이라며 웃었다.
생애 첫 한국시리즈 출장에 대해서는 "살짝 긴장되지만 괜찮다. 잘할 것으로 믿는다"며 자신과 팀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이어 동국대 3년 선배 박희수(SK)와 신인왕 경쟁에 대해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며 자신보다 팀을 우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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