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여배우들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도 돋보이는 극장가가 될 전망이다.
최근 로맨틱코미디 영화들에서 눈에 띄는 현상 중 하나는 호흡을 맞춘 남녀 주인공 배우들 중 '연상녀 연하남'이 유독 많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30대 여배우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개봉을 앞둔 30대 여배우 주연작으로는 '너는 펫', '티끌모아 로맨스', '오싹한 연애' 등을 꼽을 수 있다.

'너는 펫'의 여주인공 김하늘은 78년생으로 87년생인 장근석과 호흡을 맞춘다. 일본 만화가 오가와 야요이의 원작을 영화화 한 이 작품은 뛰어난 외모와 능력으로 사회적으로 인정받지만 대인관계는 엉망인 지은(김하늘)과 어려서부터 여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던 인호(장근석)가 주인과 애완동물로 살며 서로를 이해해가고 우정을 쌓아가는 과정을 그린다.
드라마를 통해 톱스타 반열에 오른 김하늘은 최근 열린 대종상영화제시상식에서 영화 '블라인드'로 데뷔 후 처음으로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15년만에 여배우로서 안는 영광이다.
'티끌모아 로맨스'는 81년생 한예슬이 주인공을 맡아 85년생 송중기와 호흡을 맞춘다. 극중 한예슬은 억척 짠순이로 분해 코믹 본능을 선보인다. 지난 2007년 '용의주도 미스신'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한예슬은 다시한 번 특유의 통통 튀는 감각을 펼쳐보인다.
충무로가 주목하는 배우 82년생 손예진은 85년생 이민기와 호흡을 맞춘 '오싹한 연애'를 통해 스크린에 복귀한다. 극중 손예진은 예기치 않은 사고 이후로 귀신을 보게 된 여자 여리(손예진) 역을 맡아 또 한번 색다른 매력을 펼쳐보인다. 손예진은 다수의 작품으로 팔색조같은 연기 변신을 선보이는 대표적인 여배우다.
이 외에도 민규동 감독의 차기작 '내 아내의 모든 것'에 캐스팅된 임수정, 영화 '코리아'로 돌아오는 하지원, 영화 '오늘'로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선보이는 송혜교, 송강호와 호흡을 맞춘 영화 '하울링'으로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 이나영 등이 모두 30대 여배우들이다.
'도가니'의 정유미는 83년생으로 30대를 앞두고 있다. '내 깡패 같은 애인', '옥희의 영화', '10억' 등 다양한 영화들에서 빼어난 연기를 선보인 정유미는 충무로의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이런 30대 여배우들의 전성기에는 20대부터 많은 작품을 경험하며 연기력과 스타성을 동시에 지닌 30대 배우들이 대거 포진한 것을 이유로 들 수 있다. 또 안방극장과 스크린에서 30대 여성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작품 또한 많아진 것도 한 몫하고 있다.
20대 여배우들은 이에 비해 '기근'이라 할 정도로 그 활약이 적다. 그래도 '써니'의 강소라, '푸른 소금'의 신세경, '최종병기 활'의 문채원 등이 최근 스크린에서 20대 여배우들의 자존심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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