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생명서 GS칼텍스로 이적한 한송이가 팀을 옮긴 후 가진 첫 경기서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GS칼텍스는 27일 장충체육관서 열린 2011-2012 NH농협 V리그서 선수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몬타뇨(33점)에 의존한 KGC인삼공사에 세트 스코어 3-0(25-20 25-22 25-17)으로 승리했다.
홈 개막전이자 올 시즌 첫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GS칼텍스는 승점 3점을 챙겼고 KGC인삼공사는 1승 1패(승점 3점)을 기록했다.

이선구 감독이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GS칼텍스는 한송이(13점)와 미국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 페리(12점), 정대영(11점), 김민지(10점), 남지연, 배유나 등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한송이는 "피부가 까만편이라 초록색 유니폼이 안 어울리면 어떻하나 걱정했다. 생각했던 것 보다 어울려 다행이다"며 새로운 유니폼을 입은 심정을 표했다.
한유미와 자매 대결에 대해 한송이는 "언니와 경기하는 것은 거의 신경을 안쓰고 있다. 이제 10년 가까이 다른 팀에서 뛰고 있어서 그런지 별 느낌이 없다. 개막 후 첫 경기고 이적 후 첫 경기라는 것에만 집중했다"고 답했다.
세터와의 호흡에 대해 한송이는 "우리 팀의 주전 세터인 (이)숙자 언니와는 대표팀에서 호흡을 맞췄기 때문에 별 문제가 없었다. 언니가 좋은 볼을 많이 열려줘 경기를 수월하게 펼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이선구 감독은 한송이가 코트 위에서 더욱 과감해 질 것을 주문하고 있다. 한송이는 "(김)민지와 함께 가장 많이 하는 연습이 2단 볼을 처리하는 것이다. 감독님은 연타나 페인트로 처리하지 말고 되도록이면 강타로 때리라고 주문을 하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전망에 대해서 한송이는 "섣불리 말할 수는 없지만 지금보다 모두 기량을 올리면 성적이 좋아질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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