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지원이 8년여만에 무대에서 댄스를 선보였다.
하지원은 28일 오후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2011 K-POP 슈퍼콘서트'에서 가수 김현중과 함께 MC로 행사를 진행함과 동시에 이날 데뷔무대를 가진 신인그룹 더블에이의 데뷔곡 '미쳐서 그래' 무대에 서 깜짝 등장, 댄스를 선보여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원은 이날 빛나는 은색 하의와 한쪽 어깨가 드러나는 의상으로 섹시함과 도도한 분위기를 동시에 풍겼다. '미쳐서 이래', '미워서 이래'라는 가사에 맞춘 허리와 골반 웨이브로 녹슬지 않은 댄스 실력을 과시했고, 멤버들과 함께 무대 위에서 가사에 맞춘 드라마틱한 연기도 선보였다. 무대 후 관객석에서는 "하지원 완전 예쁘다"라는 감탄이 흘러 나왔다. 하지원은 신인시절 왁스의 '오빠' 무대와 솔로곡 '홈런' 등에서 눈부신 댄스 실력을 선보여 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하지원이 무대에 선 이유는 더블에이가 하지원의 소속사 웰메이드스타엠에서 야심차게 출격한 아이돌그룹이기 때문이다. 더블에이는 리더 우상을 비롯해 아우라, 주원, 호익, 김치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날 '미쳐서 그래'와 'OK About it' 두 곡을 선보였다.

하지원 측 관계자는 "하지원이 무대 위에서 댄스를 선보인 것은 8년여만이다. 이날 무대를 위해 2주 정도 열심히 준비했고, 특히 전날은 하루종일 연습하며 멤버들과 호흡을 맞췄다"라고 전했다.
"멤버들이 선배 하지원과 함께 한 무대에 선다는 것 자체로 굉장히 떨려했다. 하지원은 이런 후배들을 많이 응원해주며 실수만 안 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무대에 임했다"라고 덧붙였다.
더블에이는 이날 데뷔무대를 시작으로 다음 달 4일 KBS 2TV '뮤직뱅크'로 지상파에 모습을 드러낸 후 활발한 활동을 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콘서트에서는 유키스, 티아라, 박재범, 제국의 아이들, 씨스타, 더블에이, 김현중, 승리, 태양, 탑, 세븐, 샤이니, 싸이, 카라 등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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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선 기자/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