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토요일 저녁 예능 '놀라운 대회 스타킹'이 강호동 병을 앓고 있다. 폭발적인 카리스마로 제각각 개성의 많은 패널들과 다양한 일반인 출연자들을 일사불란하게 지휘했던 메인 MC 강호동의 빈자리가 갈수록 두드러지는 때문이다.
한때 MBC '무한도전'과 함께 토요일 저녁 예능의 최강 자리를 다퉜던 '스타킹'은 내용 조작 의혹 등 수 차례의 사건사고를 겪으며 최근 고전을 면치 못했다. 와중에 '스타킹'의 얼굴이나 다름없던 강호동마저 갑작스럽게 하차, 프로그래 존폐가 의심받는 위기를 겪었다.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리더 이특과 방송인 붐의 더블 MC 체제로 위기 돌파에 나서는 중이다.

이 둘의 합동 MC체제는 출발단계에서 '오히려 신선하다' '둘의 호흡이 좋은 것 같다" "강호동의 빈 자리가 느껴지지 않는다"는 호평을 받았지만 거꾸로 회를 거듭할수록 날카로운 시청자 비평도 늘어나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미숙함을 아량으로 받아들였던 시청자들이 점차 강호동 MC 시절과의 비교에 냉정하게 나선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29일 방송이 나간 뒤 시청자 게시판에는 역시 강호동을 그리워하는 팬들이 붐-이특 MC 체제의 2% 부족함를 지적하는 글들이 상당수 올라와 눈길을 모았다. 공통된 의견 가운데 하나는 두 MC가 나서야 할 때와 그렇지 않을 때를 구분하지 못하고 너무 설치는 듯 하다는 것이다. 이들은 강호동의 카리스마 진행이 아쉽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 시청자는 '출연자가 공연을 시작하면 제발 조용히 듣거나 볼 수 있게 해달라"며 "아무리 예능이지만 시청자나 방청객이 무대에 몰입할수 있도록 돕는 것도 MC의 역할 아니겠나"라는 의견을 피력했다.
원색적인 비난 글도 적지않게 올라왔고 예전에 비해 '스타킹'의 재미가 떨어졌다는 한탄 글도 눈에 띄었다. 붐-이특이 기대 이상으로 잘해주고 있다는 응원글도 간간이 올라오는 중이다.
이날 '스타킹'에서는 초밥 신동 윤서진 군과 초밥의 달인 안유성 씨가 등장해 초밥에 대한 모든 것을 보여주는 등 여러 출연자들이 다양한 묘기를 선사, 패널들과 방청객들로부터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모든 종류의 생선을 맞추는 절대 미각은 물론이고 뛰어난 모창 실력을 보인 '울산의 나얼'과 '신림동의 이문세'도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이날 방송분은 TNmS 집계 결과 전국시청률 10.2%를 기록해 '무한도전' '세바퀴' '스타주니어쇼 붕어빵' '불후의 명곡 2' 등에 이어 토요일 예능 5위로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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