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근 24점' KGC 완승, SK 3연패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0.30 17: 05

'괴물루키' 오세근(안양 KGC인삼공사)이 골밑에서 맹활약하며 서울 SK를 3연패에 빠트렸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 인삼공사는 30일 서울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골밑에서 분전을 펼친 오세근(24점, 7비라운드)의 활약에 힘입어 95-72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4연승 후 한 차례 주춤했던 KGC는 다시 승수 쌓기에 나섰다. 반면 SK는 외곽포가 침묵하며 3연패에 빠지고 말았다.
골밑에서 안정감 있는 플레이를 펼치는 알렉산더 존슨을 앞세운 SK를 상대로 KGC는 외곽포로 맞대응을 펼쳤다. 골밑 플레이에 장점을 가지지 못한 로드니 화이트는 외곽으로 존슨을 끌고 나와 공격을 시도했다. 비슷한 높이의 팀들끼리 대결이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이어졌다.

리바운드서 우위를 보인 SK는 존슨이 전반에만 19득점 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그만큼 안정적인 농구로 KGC를 몰아쳤다. 반면 KGC는 양희종과 화이트의 외곽공격이 주를 이뤘다. 골밑에서는 오세근이 고군분투, KGC가 전반을 44-43으로 근소하게 리드했다.
KGC는 3쿼터 시작과 함께 김태술과 박찬희가 차곡차곡 득점을 쌓으며 스코어를 벌렸다. 또 오세근도 골밑에서 득점에 힘을 보태면서 KGC의 공격이 원활하게 풀렸다. SK도 존슨을 앞세워 공격을 펼쳤지만 좀처럼 스코어를 좁히지 못했다. 치열한 경기가 벌어지는 만큼 공격 성공률이 높지 않았다.
경기를 근소하게 앞서던 KGC는 3쿼터 중반 박찬희와 화이트가 뜻하지 않았던 파울 트러블에 걸렸다. 둘다 모두 4파울을 기록하며 벤치로 빠지고 말았다. 또 오세근도 3쿼터 6분8초경 3번째 파울을 범하며 플레이가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SK는 존슨을 이용해 골밑에 약해진 KGC를 공략했다.
그러나 KGC는 김일두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통해 골밑에서 득점을 올렸고 3쿼터 종료 1분30여 초를 앞두고 김태술이 3점포를 터트리며 67-62로 다시 달아났다. 3쿼터는 KGC가 71-66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KGC는 4쿼터 시작과 함께 확률 높은 골밑 공격을 시도했다. SK가 체력적으로 잠시 흔들린 사이를 놓치지 않고 양희종과 오세근이 SK의 골밑을 파고 들었다. 빠르게 조여 오는 KGC의 공격에 부담을 느낀 SK는 턴오버가 생기며 초반과 같은 힘을 보여주지 못했다. KGC는 4쿼터 4분15초경 오세근이 골밑득점으로 79-70으로 스코어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KGC는 화이트의 3점포를 비롯해 오세근이 골밑에서 차곡차곡 득점을 뽑아내며 4쿼터 종료 3분23초전 89-72로 크게 리드했다. 갑작스러운 KGC의 반격에 놀란 SK는 결국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한편 인천 전자랜드는 삼산월드체육관서 벌어진 서울 삼성과 홈 경기서 문태종이 27득점을 뽑아내 74-67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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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학생체=백승철 인턴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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