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가와 감독 혹평… 임창용, 소방수 강등 위기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10.31 07: 52

"임창용은 제구가 나쁘고 구위도 없었다."
야쿠르트 오가와 쥰지 감독이 '수호신' 임창용(35)의 피칭에 대해 혹평했다.
야쿠르트는 30일 도쿄 진구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와의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1 스테이지 2차전에서 2-6으로 패했다. 전날 열린 1차전에서 3-2로 승리한 야쿠르트인 만큼 요미우리와 시리즈 전적에서 1승1패를 기록했다.

특히 임창용은 9회 2사 후 마운드에 올라 초구로 아웃카운트를 잡아내 팀 승리를 지켜냈다. 이 '공 1개 세이브'는 일본 포스트시즌 역대 기록이기도 했다.
하지만 하루만에 상황이 바뀌었다. 임창용은 1-2로 뒤진 9회초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아베 신노스케에게 우전안타, 스즈키 다카히로에 좌전안타, 후루키 시게유키에 볼넷을 내줘 2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결국 대타로 나선 다카하시 요시노부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았다. 점수는 1-5로 벌어졌다.
임창용은 마쓰이 유스케와 교체돼 강판됐고 마쓰이가 1점을 더 내줬다. 덕분에 임창용의 자책점은 4점으로 늘어났다. ⅔이닝 3피안타 4실점. 야쿠르트는 9회말 1점을 만회했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일본 에 따르면 오가와 감독은 경기 후 "임창용은 제구가 나쁘고 구위도 없었다"고 혹평, 강한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 특히 은 상황에 따라 임창용이 소방수에서 강등될 수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야쿠르트는 선발 이시카와 마사노리를 비롯한 필승 불펜진으로 요미우리 타선으로부터 실점을 최소화했다. 비록 리드를 빼앗기고 있었지만 8회까지 오가와 감독의 기대대로 펼쳐졌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으로 믿고 내보낸 임창용이 주자를 모은 후 순식간에 장타를 맞은 것이다.
임창용이 시즌 후반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한 이 신문은 "쓸 수 있고 없고는 지금 판단해야 한다"는 오가와 감독의 말을 실으며 3차전에서는 임창용을 벤치에 앉혀 둘 수 있다고 예상했다. 또 다른 현지 신문들도 임창용을 마무리로 중용하지 않을 수 있다고 전했다.
위기의 가을을 맞고 있는 임창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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