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일의 약속' 중견 연기자들 명품연기 눈길
OSEN 박미경 기자
발행 2011.11.02 16: 16

[OSEN=박미경 인턴기자] SBS 월화극 '천일의 약속' 내 중견 연기자들의 명품연기가 돋보였던 하루였다. 
지난 1일 오후 방송된 '천일의 약속' 6화에서는 배우 김래원(박지형)이 약혼녀 정유미(노향기)에게 파혼선언을 한 후, 두 집안 간 사건이 일파만파로 커지는 상황이 전파를 탔다.  
이날 딸 정유미(노향기)가 결혼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파혼 당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된 엄마 이미숙(오현아)은 어찌 된 일인지 계속 추궁했고, 거짓변명으로 김래원(박지형)을 감싸는 정유미의 행동에 분노를 참지 못했다.

이어 이미숙은 정유미의 뺨을 세차게 쳤고 "물어뜯어 씹어죽일 놈”과 “염병할. 그런 되먹지 않는 구실이 어딨어"와 같은 강렬한 대사를 구사하며 카리스마 연기의 절정을 보여줬다.
또한 극중 김래원의 엄마 김혜숙(강수정)은 이미숙과는 반대로 결국 아들이 수애(이수연)를 잊지 못해 일방적인 파혼통보를 했다는 소식을 전한 후, 목소리 하나 변하지 않고 차분하게 상황파악을 하는 장면을 연기했다. 김혜숙은 섬세한 내면 연기를 통해 아들의 불륜 사실을 알고 있었던 어머니로서 복잡한 감정을 완벽히 표현했다.
또한 집으로 돌아온 김래원을 향해 "너 고아야? 이게 무슨 미친 짓이야"라고 소리치며 억눌렀던 화를 분출하는 장면 역시 노련하게 소화했다.
더불어 김혜숙의 남편 역을 맡은 임채무(박창수)는 평소 근엄한 모습과 달리 "무슨 개떡 같은 소리야"라고 말할 정도로 화난 박창수가 냉수를 마시며 감정을 조절하는 장면에서, 절제력 있는 표정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특히 극중 정유미의 아버지 역으로 출연하는 박영규(노홍길)는 긴급한 상황에도 김래원을 대하는 이미숙의 태도가 파혼에 이르게 했다는 엉뚱한 이유를 주장해 아내 이미숙의 속을 뒤집어놓는 장면을 특유의 능글맞은 연기로 소화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수애의 알츠하이머 병이 빠르게 진척돼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으며, 앞으로 어떤 흥미진진한 사건들이 일어날지에 대한 더 큰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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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의 약속'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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