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다. 우리 스스로 강해져서 상대가 우리를 두려워할 수 있도록 하고자 한다".
김진욱 두산 베어스 신임감독이 마무리 훈련 첫 날 선수들에게 태만한 자율이 아닌 확실한 책임감 속 자율 야구를 펼쳐주길 바랐다.
두산은 3일 잠실구장서 '김진욱호' 마무리 훈련 첫 날을 소화했다. 부상이 잦았던 주전 선수들의 경우 선수단 미팅 후 일찍 개인훈련을 위해 이동한 반면 신인급 젊은 선수들이나 이종욱, 고영민 등 훈련을 자청한 주전급 선수들은 잠실에 남아 합동 훈련에 힘썼다.

이 가운데 김 감독은 파나마 야구월드컵 전 도핑 테스트서 금지약물 검출로 양성 반응을 보이며 1군 1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거포 유망주 김재환(23)에 대한 선수단 자체 징계를 이야기했다.
김재환은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파나마에서 열린 제39회 야구월드컵 대표팀에 선발돼 국내에서 실시된 경기기간 외(사전) 도핑검사에서 2011년 WADA 금지목록인 S1 동화작용 남성호르몬 스테로이드인 '1-테스토스테론의 대사체'(Metabolite of 1-Testosterone)가 검출돼 KADA로부터 양성반응 판정을 받은 바 있다. 그로 인해 김재환에게는 다음 시즌 1군 10경기 출장정지 처분이 내려졌다.
팀에서 기대가 큰 거포 유망주였으나 김 감독은 "선수들에게 권한을 주되 스스로 지켜야 할 부분은 지켜야 한다. 이에 어긋나면 선수단 내에서 강력한 제재가 따를 것이다"라며 단호한 어조로 이야기했다.
"이 상황에서 스스로 어떻게 판단하고 행동해야 하는 지 깨닫길 바란다"라며 앞으로 자숙하며 개인 훈련에 몰두할 김재환에 대해 이야기한 김 감독. 그는 뒤이어 선수들 스스로 책임감을 갖고 훈련에 몰두하며 정정당당하게 스스로 강해지는 야구를 펼치길 바랐다.
"항상 강조하는 점은 정정당당한 야구다. 나태로 빠지는 자율야구가 아닌 선수 스스로의 책임감과 자율적인 개인 훈련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는 선수들이 되어주길 바란다. 우리 스스로 강해져서 상대가 우리를 두려워하게 하는 야구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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