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의 몸값은 얼마일까.
지바 롯데와 결별하고 한화 입단을 공식화한 김태균(31. 전 지바 롯데), FA 자격을 얻어 일본 진출 또는 국내 잔류 여부가 관심받고 있는 이대호(31. 롯데)의 몸값이 어느 수준이 될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005년 심정수가 삼성이적시 받은 60억 원을 넘어 역대 최고액이 될 것이 확실시 된다.
김태균은 지난 8월 지바 롯데와 조기 퇴단에 합의했고 짐을 꾸려 일찌감치 국내로 돌아왔다. 김승연 구단주가 반드시 잡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한 바 있다. 김태균도 타 구단은 가지 않고 친정팀 한화에 남겠다고 공언했다. 서로 주파수가 맞았다.

그런데 구단주까지 나설 정도라면 김태균의 대우수준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한화에게 거포 김태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현실을 고려한다면 프리미엄이 단단히 붙을 전망이다. 다년 계약을 포함해 최소 80억 원, 최대 100억 원에 근접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FA 자격을 얻게 되는 이대호는 두 손에 떡을 쥐고 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관심을 갖고 있다는 현지 언론보도가 줄을 잇고 있다. 구단은 부인했지만 오릭스가 5억 엔(약 75억 원)을 준비하고 있다는 구체적인 몸값도 나왔다. 먼저 일본경험을 하고 롯데에 돌아와도 높은 대우를 받을 수 있는 잇점이 있다. 일본 구단들은 소속팀 롯데와의 잔류협상이 끝나면 곧바로 영입전에 뛰어들 태세이다.
이런 가운데 이대호는 "롯데와 잔류협상이 우선이다. 내 가치를 인정해주면 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여기에 국내 타 구단 이적 가능성도 없는 것은 아니다. 친구 김태균이 일본에서 고생하는 것을 지켜봤기 때문에 국내 잔류를 선택할 수도 있다.
이대호가 타격 7관왕 등 최근 2년 동안 레전드급 활약을 펼쳐 몸값은 천정부지로 뛰었다. 이미 일본에서 기준이 나왔다는 점을 미뤄볼때 김태균과 마찬가지로 역시 80억~100억 원 규모가 되지 않겠느냐는 예상들이 나오고 있다. 절친인 두 거포가 사실상 100억 전쟁을 예고하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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