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 "윤석민, 몸쪽 던지면 더 무서워진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11.08 10: 02

"과감한 몸쪽 승부가 필요하다".
KIA에이스 윤석민(25)이 타이거즈 역사상 5번째 MVP를 수상했다. 지난 2009년 팀을 우승으로 이끈 이적생 신화 김상현(31)에 이어 2년 만에 영광을 누렸다. 투수 4관왕과 MVP 수상, 투수인생에 절정기에 올랐다.
그는 수상소감에서 두 명의 감독을 언급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놓은 조범현 감독에게는 "지금은 안계신 조범현 감독에게 감사드린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부임과 동시에 선발투수로 전환시켰고 올해는 붙박이 선발투수로 지원해주었고 4관왕으로 이어졌다.

또 한 명은 새로 부임한 선동렬 감독이다. 그는 "선동렬 감독님이 오셨으니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주실 것 같다"고 기대했다. 선 감독은 91년 해태의 간판투수로 트리플크라운이 포함된 투수 4관왕을 차지한 바 있다. 윤석민은 타이거즈의 간판투수로 20년만에 이 기록을 재현했다.  명투수 조련가인 선 감독이 자신의 능력을 더욱 키워줄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
그렇다면 선동렬 감독의 평가는 어떨까. 미야자키 가을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선 감독은 "윤석민은 지금 투수들 가운데 가장 뛰어난 투수이다. 제구력이 좋고 구종도 여러가지 던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마운드를 운용하는 것을 보면 참 잘하는 것 같다"며 으뜸 투수로 평가했다.
아울러 윤석민의 능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처방전을 하나 내놓았다. 바로 과감한 몸쪽 승부였다. 선 감독은 "딱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는데 몸쪽을 좀 더 과감하게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몸쪽 코스를 잘 던질 수 있다면 지금보다 훨씬 무서운 투수가 되고 좋은 성적을 올릴 것이다"고 주문했다.
선 감독은 몸쪽 승부를 중요하게 여긴다. 몸쪽이 좋으면 다른 코스 뿐만 아니라 변화구까지 더해져 볼배합에 여유가 생긴다. 타자들과의 승부에서 여러가지 잇점이 있다. 다만 사구의 위험성이 있다. 실제로 윤석민은 몸쪽을 던지다 몇차례 사구를 던진 바 있어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SUN의 처방이 윤석민을 강하게 만들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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