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손민한·박재홍에 관심없음…팀 리빌딩 우선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11.09 06: 46

"팀 리빌딩이 우선이다".
한화가 2차 드래프트 시장에 나오게 될 투수 손민한과 외야수 박재홍에 대해 관심이 없음을 밝혔다. 한화 구단 고위 관계자는 "지금 박찬호 문제 처리하기에도 바쁜데 다른 문제는 신경 쓰기 어렵다"며 손민한·박재홍 등 타팀에서 나오게 될 베테랑 선수들에 대해 냉담한 반응을 보였다.
손민한과 박재홍은 각각 롯데와 SK를 떠나기로 했다. 두 선수 모두 현역 은퇴와 코치 연수를 제의받았지만 현역 연장에 대한 의지를 보이며 시장에 나오기로 했다. 당장 방출되는 게 아니라 '한국식 룰5' 2차 드래프트를 통해 9구단 NC 다이노스를 포함한 나머지 구단들의 부름을 기다리게 됐다.

자연스럽게 한화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화는 타팀에서 방출된 노장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주는 '재활공장'으로 유명했다. 문동환·조원우·김인철·조성민 등이 선수생활 말년에 한화에서 멋지게 재기한 바 있다. 때문에 매년 베테랑 방출선수들이 시장에 나올 때마다 한화에게 관심이 모아졌다.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도 한화는 NC-넥센 다음으로 높은 지명권을 갖고 있다. 그러나, 한화는 이들의 영입에 관심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일단 지금 처리해야 할 일이 많다. 시즌 중 퇴단을 결정한 김태균과 곧 몸값을 조율해야 하고, 특별법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박찬호에 대한 대우도 고민해봐야 할 상황이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김태균·박찬호 문제로 다른 건 신경쓸 겨를도 없다. 박찬호도 아직 모든 것이 결정난게 아니지 않은가"라며 "그 선수들을 그냥 데려오는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특급 선수들이기 때문에 그만한 대우를 해야 하는데 2차 드래프트로 영입할 경우 전 소속팀에게 양도금까지 내야 하는 부담이 있다.
게다가 팀 리빌딩도 빼놓을 수 없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젊은 선수위주로 팀을 리빌딩하고 있다. 앞으로 상징적인 것 외에 나이많은 선수들을 영입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2차 드래프트 손민한·박재홍뿐만 아니라 다른 베테랑 선수들도 전력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 이상 영입 의사가 없다는 설명이다.
박찬호도 내년이면 우리 나이로 불혹이 되는 베테랑이지만 단순히 구단 차원을 넘어선 문제이기 때문에 무조건 붙잡아야하는 특수 상황이다. 그외에는 다른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할 생각이 없다는 게 한화 입장이다. 물론 내년 시즌 성적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젊은 선수 위주의 리빌딩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의지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