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석민, "안 아픈게 우선…AS 참가하고파"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11.17 08: 36

박석민(26, 삼성 내야수)의 표정은 담담했다. 일본 오키나와 마무리 캠프에 참가했던 그는 왼손 중지 인대 부상으로 11일 조기 귀국한 뒤 다음날부터 경산 볼파크에 합류해 손가락 치료와 체력 훈련을 병행했다. 그토록 자신을 괴롭혔던 왼손 중지 통증이 재발됐지만 "속이 상하지만 어쩔 수 없다"고 체념했다.
지난해 11월 11일 왼손 중지 인대 재건 수술을 받았던 박석민은 정규 시즌 내내 왼손 중지와 검지를 함께 테이핑한 뒤 방망이를 잡았다. 수술 부위의 통증을 조금이라도 덜어내기 위한 유일한 방법이었다. 박석민은 "정규 시즌 때보다 상태가 좋지 않다. 날씨가 따뜻할땐 괜찮았는데 한국시리즈 1차전 때 조금 무리가 간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고 기다릴 순 없다. 러닝과 웨이트 트레이닝을 통해 몸을 만드는데 전념할 계획. 왼손 중지 상태가 호전되면 방망이를 다시 잡을 계획. 2005년 아시아 시리즈에 참가했던 박석민은 주연보다 조연에 가까웠다. 프로 데뷔 후 처음으로 국제 무대를 경험했다는 것 만으로도 큰 소득이었다. 어느덧 삼성의 주축 타자로 성장한 박석민은 "아프지 않다면 아시아 시리즈가 참가하고 싶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외국인 투수 저스틴 저마노(29)와 덕 매티스(28)가 일찌감치 불참 의사를 밝혔고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발탁됐던 안지만(28, 투수)과 조동찬(28, 내야수) 또한 4주 기초 군사 훈련으로 빠지게 됐다. 삼성의 중심 타선을 이끄는 박석민까지 전력에서 이탈한다면 류중일 감독의 아시아 무대 평정에 빨간 불이 켜질 수 밖에 없다.
박석민은 "물론 안 아픈게 우선이다. 손가락 상태를 보고 참가 여부를 결정해야 할 것 같다"면서 "그래도 나라를 대표하는 만큼 기회가 된다면 나가고 싶다. 늘상 국내 구단과 맞붙다가 국제 무대에 서면 야구를 보는 시야도 넓어지지 않겠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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