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의 김상준 감독이 트레이드 가능성이 제기된 임의탈퇴선수 김승현(33)을 영입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 감독은 13일 서울 잠실체육관서 벌어진 SK전에서 73-91로 패한 뒤 "김승현을 잡을 생각이 있다"면서 "이정석이 엔트리에서 빠진 상황이라 충분히 데려올 수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김승현의 영입을 공언한 까닭은 그 만큼 상황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이정석이 사실상 시즌 아웃이 확정된 상황에서 부족한 가드 전력을 끌어올릴 마지막 방법은 김승현 영입이라고 판단한 것.

김 감독은 "전력 누수가 크다. 이 상태로 그냥 가는 것보다는 위험하더라도 희망을 기대해야 한다"면서 "일단 김승현의 몸 상태를 봐야 하겠지만 패스 센스는 분명히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트레이드 과정에서 김승현의 원 소속팀 고양 오리온스에 끌려가지는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일정 수준의 출혈을 감수하겠지만, 핵심 전력을 내줄 생각은 없다는 얘기다.
김 감독은 "오리온스가 어떤 선수를 원하는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주축 선수를 주면서까지 트레이드를 할 생각은 없다. 김동욱이나 이시준은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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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실내체=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