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PD들, 내 자식 홍보 내 손으로..어떻게?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11.15 10: 53

예능 PD들이 시청자들과의 소통에 적극적이다. 수단은 SNS다. 이제는 연출자 입장에서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데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홍보까지 열심이다. 대표적인 예로 MBC '무한도전'의 김태호 PD, KBS 2TV '청춘불패'의 김호상 CP, '자유선언토요일' 권재영, 고민구 PD 등이 있다.
애지중지 만든 프로그램, 손수 홍보하고픈 맘이야 당연지사. 이들은 주로 트위터에서 프로그램 예고나 혹은 스포일러(?)성 글을 올려 시청을 독려하기도 하고, 시청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거나 자신의 뜻을 전하는 창구로도 활용 중이다.
먼저 김태호 PD는 최근 '무도'의 안일한 분위기를 지적한 한 트위터리안의 글에 대해 적극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최근의 '무도'가 다른 예능 프로그램들과 다를 바 없이 느껴진다는 의견에 대해 제작의 고충을 토로했고 이 일이 기사화되자 다시금 "누가 보면 일이 싫어 괴로워하는 줄 알겠네"라며 "무한도전 7년의 시간은 계속되는 시스템의 변화였다. 이제 또 하나의 시스템이 불편해진 거고 곧 자체적으로 해결될 것이다. 그럼 바꿀 시스템이 또 생길 것이고 그럼 또 변화 시키면 된다"는 글을 남기며 연출자로서의 입장을 전했다.

이 밖에도 김PD는 종종 '무도' 멤버들의 동향을 전하거나 방송될 아이템에 대한 스포일러, 또는 멤버들과의 친분을 읽을 수 있는 얘깃거리들을 올리며 자연스럽게 홍보는 물론 '무도' 팬들과의 꾸준한 소통을 이어나가고 있다.
그런가하면 지난 12일 첫 방송한 '청춘불패2'의 김호상 CP는 트위터를 통한 홍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0월말, 첫 촬영 후 멤버들의 사진을 직접 게재하기도 했고 간간히 '청불2' 홍보성 멘트를 올려 기대감을 높였다. 첫 방송에 임박해서는 시청을 독려하는 글도 썼고 첫 방송 직후 시청자들의 많은 의견을 기대한다는 내용의 글도 적었다.  
또 '자유선언토요일'에서 '불후의 명곡2'와 '가족의 탄생' 등을 연출하고 있는 권재영 PD와 고민구 PD 역시 자신의 트위터에 예고 멘트를 적거나 프로그램 관련 기사들을 링크로 걸어 많은 트위터리안들 사이 회자되고 있다. 이를 접한 트위터리안들은 '불후의 명곡2' 전설로 초대되는 인물이나 멤버 교체 등에 대한 소감과 의견을 남기며 관심을 보이기도 한다.
예능 PD들의 이 같은 적극적이고 발 빠른 움직임에 대해 한 예능국 관계자는 "아무래도 예능 PD들이 비교적 젊은 감각을 가졌고 소통에 대한 필요성을 절감하는 편이다"며 "드라마나 다큐 제작진에 비해 시청자들의 반응에 즉각 반응하는 경향도 있다. 사랑받는 프로그램일수록 시청자들의 의견이나 소감 등에서 아이디어를 찾거나 제작에 참고할만한 거리가 되는 것도 사실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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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태호PD(좌), 김호상 CP 트위터 캡처(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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