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패' 울산, 3골 몰아치며 서울 꺾고 준 PO행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1.19 17: 34

'창과 방패'의 대결서 '방패'가 웃었다. 김호곤 감독이 자신한 울산의 방패가 기세등등했던 서울의 공격력을 넘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출전권을 향해 한 발 다가섰다.
김호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는 1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2011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 FC 서울과 경기서 곽태휘의 선제골과 김신욱-고슬기의 추가골에 힘입어 데얀이 한 골을 만회한 서울에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울산은 오는 23일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의 6강 플레이오프 승자 홈에서 ACL 티켓이 걸린 준플레이오프 단판 승부를 벌인다.

정규리그 3위 서울과 6위 울산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방패로 명명된 울산의 공격은 녹록치 않았다.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역습을 펼치던 울산은 먼저 기회를 잡았다.
경기의 균형을 깬 것은 울산. 전반 17분 상대 진영 왼쪽에서 서울의 파울로 울산은 프리킥을 얻었다. 최재수가 문전으로 올린 프리킥이 김용대 손 맞고 튀어나오자 이를 공격에 가담했던 곽태휘가 페널티에어리어 오른쪽 각도 없는 곳에서 감각적인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 울산이 1-0으로 앞섰다.
서울도 반격에 나섰다.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 공격수들의 움직임을 통해 울산 수비진을 괴롭혔다. 서울은 곧바로 상대 문전에서 데얀의 패스를 이어받은 몰리나가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울산 골키퍼 김영광 선방에 막혀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서울은 만회골을 터트리기 위해 노력했지만 울산의 방패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역습으로 한 골을 더 내주고 말았다. 전반 33분 상대진영 오른쪽에서 설기현이 올린 크로스를 김용대가 어설픈 처리로 뒤로 넘겨줬고 이를 서울 문전으로 달려들던 김신욱이 머리로 받아 넣으며 2-0으로 울산이 달아났다.
 
울산은 전반 막판 추가골의 기회를 가졌다.박승일이 빠른 스피드로 약 40m가량 단독질주 후 서울 골키퍼 김용대와 일대일 기회를 맞았지만 선방에 막혔다.
후반서 서울은 대대적인 선수교체를 실시했다. 수비적인 한태유와 고광민을 빼고 최태욱과 최현태를 집어 넣었다. 공격적인 선수 구성으로 변화를 준 서울은 만회골을 터트리기 위해 끊임없이 울산의 골문을 위협했다.
서울은 후반 13분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올린 몰리나의 프리킥이 울산 골키퍼 김영광 손 맞고 튀어나오자 반대편에서 현영민이 재차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데얀이 헤딩 슈팅으로 득점, 2-1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울산은 서울에 추격골을 내주자 마자 곧바로 이어진 공격에서 설기현의 패스를 이어받은 고슬기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3-1로 앞섰다.
위기에 몰린 서울은 후반 25분 몰리나가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올린 크로스를 데얀이 골로 연결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으로 인정받지 못했다. 일단 골이 선언됐으나 경기 재개 전에 6심 합의로 노골이 선언됐다. 몰리나의 패스가 서울 이승렬 머리를 맞고 넘어갔기 때문에 오프사이드가 맞다는 것. 이때 서울은 항의를 해봤지만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서울은 후반 32분 교체 투입된 최현태가 상대 진영 오른쪽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야심찬 최현태의 슈팅은 크로스바를 맞고 튀어 나왔다.
 
울산은 자신들의 장기인 수비를 내세웠다. 서울의 공격을 막아내기 위해 수비적인 전술로 경기를 펼쳤다. 곽태휘가 이끄는 울산의 수비진은 철옹성이었다. 7분간의 인저리 타임을 잘 막아낸 울산은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 19일 전적
▲ 서울월드컵경기장
FC 서울 1 (0-2 1-1) 3 울산 현대
△ 득점 = 전 17 곽태휘 전 33 김신욱 후 14 고슬기(이상 울산) 후 13 데얀(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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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손용호 기자/ 지형준 기자 spjj@osen.co.kr/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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