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주원 "당연히 주연을 맡아서 좋았다"[인터뷰]
OSEN 장창환 기자
발행 2011.11.21 09: 32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에서는 김탁구(윤시윤)를 시도 때도 없이 괴롭히는 까칠왕 구마준 역을, ‘오작교 형제들’에서는 근성 있는 마초 형사 황태희 역을 맡은 배우 주원이 영화 ‘특수본’으로 오는 24일 데뷔한다.
‘특수본’에서 주원은 FBI 출신의 냉정한 범죄분석관 김호룡으로 분해 연기변신에 나섰다. 최근 OSEN과 만난 주원은 극 중 인물과 달리 수줍은 미소를 띠고 근황을 전했다.
“요즘 ‘오작교 형제들’ 촬영과 영화 홍보, 일본 팬미팅을 앞두고 있다. 팬미팅은 드라마 스케줄을 조절해서 참석하게 됐다.”

첫 영화에서 주연을 맡았는데
“당연히 주연을 맡아서 좋았다. 그러나 그 것도 잠시였던 것 같다. 긴장도 되고 떨리고 스크린에 내 얼굴이 나오는 게 부끄러웠다.(웃음) 큰 영화의 주연이 돼서 부담이 많이 된다. 마냥 기쁘지만은 않다.”
영화 촬영이 힘들지는 않았나
“액션을 찍는 건 다 힘들다. 몸은 힘들지만 재밌게 웃으면서 했다. 가장 힘들었던 장면은 마지막 부분에 시위장면이었다. 그당시 체력적으로 많이 벅찬 상태였다. 날도 굉장히 더웠다. 옥상에서 촬영할 때 자칫 잘 못하면 쓰러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소금을 먹으면서 촬영했다. 실제로 보조출연자가 쓰러지기도 했다.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친해진 선배들이 있나
“엄태웅형과 가장 친해졌다. 원래 같은 소속사라서 아는 사이였다. 촬영하면서 본 태웅이형의 인간적인 모습과 배우로서의 모습이 굉장히 멋있더라. 나도 저렇게 멋있게 연기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태웅이형은 편하게 연기하는 스타일이다. 부럽기도 하고 정말 멋있는 형이다.
극 중 김호룡 연기는 본인 스스로 만족하나
“아니다. 욕심이 많아서 그런 지 만족하지 못한다. 그러나 촬영 당시에 최선을 다했다. 분명히 촬영을 하면서 많이 배우고 많이 얻었다. 아쉬운 부분이 없을 수는 없다. 그래도 많은 경험을 얻은 것은 만족한다.”
영화 촬영 후 주변 반응은
“나에게 쓴소리를 한 사람은 없었다. 그런데 내가 나의 문제점을 봤다. 시사회 때 부보님이 영화를 보시면 분명히 쓴소리 할 것이다.(웃음)
 
머리스타일이 파격적이었는데
“(그 헤어스타일은) 내가 바라던 바였다. 생각보다 튀더라. 캐릭터나 작품을 위해 그게 최고의 결정이었다. 머리를 내리면 어려보이고 더 강해보이고 차갑게 보이게 하는 방안이 그거였다. 하루에 한 시간 반 동안 헤어와 메이크업을 했다. 차가워 보이더라. 실제로 밥 먹으러 가도 사람들이 말을 잘 안 걸더라.(웃음) 최고의 선택이었다.”
영화의 과도한 반전이 아쉬운데
“사실 반전을 일으킨 사건에 대한 설명이 있어야 하는데 전개가 빨랐다. 1시간 50분이라는 런닝타임을 맞추기 위해 여러 장면이 편집됐다. 그런 부분이 아쉽기도 하지만 우리는 감독님의 결정을 믿었다.”
극 중 러브라인이 있었다면
“난 (러브라인이 없는 것이) 정말 좋았다. 남자들과 촬영할 때 좋았다. 화기애애한 분위기였다. ‘특수본’에서 멜로신이 있었다면 나에게는 더 벅찼을 것이다. 이 영화는 멜로가 없는 남자들의 이야기다.”
영화가 ‘용산철거민사태’를 떠올리는 사회적 이슈를 담았는데
“감독님의 의도는 알고 있었는데, 그 장면(재개발을 두고 시위하는 장면)이 이렇게(용산철거민사태를 연상시키도록) 나올지는 몰랐었다. 과감한 결정인 것 같다. 우리도 그 안에서 감독님이 원하는 것을 최대한 표현하려고 했다. 현실적인 모습을 담아서 너무 가슴이 아팠다. ‘정의는 살아있다’는 내용이지만 조금만 틀어서 생각하면 ‘현실은 이렇다’다.
 
예상관객은 몇 명인가
“솔직히 많이 보셨으면 좋겠다.(웃음) 이건 꿈이니깐 300만 정도 됐으면 좋겠다.”(웃음)
앞으로 하고 싶은 역할은
“하고 싶은 것은 많은데 지금 당장 내 나이에는 표현할 수 있는 연기가 한계가 있다. 풋풋하고 열정 가득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다.”
롤모델은
“항상 얘기했지만, 모든 선생님들이 나의 롤모델이다. 연기 자체를 즐기면서 한다는 것을 느낀다. 물론 선생님들도 고민하겠지만 연기 자체를 즐기는 모습을 보니깐 너무 부럽다. 나도 그렇게 연기를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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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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