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 광저우 부리서 영입 제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11.22 07: 13

'라이언킹' 이동국(전북)에게 새로운 제의가 쏟아지고 있다.
이적 시장에 정통한 복수의 관계자에 따르면 K리그 최고 공격수로 떠오른 이동국에 대해 기존의 전북과 함께 일본, 중동 외에 중국에서도 제의가 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중국 1부리그로 승격하는 광저우 부리가 대대적인 선수 보강에 나섰고 이동국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광저우 부리는 부리(富力)그룹이 재정난에 허덕이던 중국 2부리그 클럽 선전 피닉스를 인수해 재창단한 구단이다. 올 시즌 모기업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2부리그 우승을 차지하며 내년 시즌 1부리그 승격을 확정지었다. 부리그룹은 막대한 추가 투자를 통해 다음 시즌 지역 라이벌이 된 광저우 헝다와 1부리그 우승을 다툰다는 목표를 정한 상황.

우승 경쟁을 위해 광저우 부리는 아시아 최고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손꼽히고 있는 이동국 영입에 적극적인 행보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국은 2009년 전북에 입단해 득점왕을 차지하며 팀의 K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에는 16골 15도움을 올리며 도움왕을 차지, 개인상 전관왕(MVP·득점왕·도움왕·신인왕) 위업을 달성했다. 전북은 이동국의 활약에 힘입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짓고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상태다. 특히 K리그에서 개인 통산 115골을 넣어 우성용(은퇴)이 보유한 역대 최다골(116골)에 1골 차로 따라붙었다.
현재 이동국은 전북과 재계약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구단이 제시한 연봉은 10억 원 남짓. 계약 기간에서는 합의를 봤지만 금액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동국이 원하는 것은 그 보다는 많은 금액. 약 12억 원 가량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이동국은 기본적으로 전북에 남겠다는 의사를 갖고 있다. 이동국은 시즌 도중 재계약과 관련된 질문에 "에이전트가 알아서 할 일"이라면서도 "구단이 어느 정도 자존심을 세워준다면 남고 싶다"는 속내를 드러낸 바 있다.
이동국은 최근 일본과 중동에서도 영입 제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에 진출한다면 받을 수 있는 최소 연봉 수준은 100만 달러(약 11억2000만 원) 정도다.
하지만 관계자들에 따르면 광저우 부리가 가장 적극적으로 이동국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것. 특히 세르지오 파리아스 감독과 계약을 눈 앞에 두고 있다는 점도 그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또 구체적인 금액은 제시받지 못했지만 100만 달러 이상의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게 중론. 여기에 이동국의 경우 해외 이적 시 이적료도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매력적인 카드다.
현재 전북은 이동국과 재계약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챔피언결정전이 열리기 전 매듭을 짓고 싶은 것이 전북의 확고한 의지다. 과연 이동국이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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