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하태균의 한 방에 다시 한 번 기대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1.11.23 08: 36

이번에도 한 방 싸움이 될 가능성이 높다. 주축 스트라이커 스테보가 전력에서 이탈한 수원 삼성으로서는 하태균의 한 방에 다시 한 번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수원 삼성과 울산 현대가 23일 오후 7시반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챔피언십' 준플레이오프(PO)를 갖는다. 수원은 최근 12경기 연속 무패(10승 2무)를 달리고 있고, 울산도 최근 9경기 연속 무패(6승 3무)로 상승세다. 이번 대결의 승자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만큼 물러설 수 없는 한 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원과 울산 모두 정규리그서 수비력이 좋았다. 특히 울산이 그렇다. 울산은 정규리그 30경기서 29골만 허용하며 경기당 실점률이 1골이 채 되지 않았다. 말 그대로 방패인 것. 수원도 큰 차이는 없다. 수원은 30경기서 33실점했다. 이는 울산-전남(29실점)-전북(32실점)에 이어 4위다. 다만 수원은 득점력도 리그 4위(51득점)로 좋았다. 공·수 밸런스가 잡혔다는 뜻이다.

그렇지만 지금의 수원이 그러한 모습을 갖고 있는지는 미지수다. 수원은 AFC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난투극의 여파로 핵심 공격수 스테보가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전력에서 제외됐다. 6강 PO를 준비하던 수원 윤성효 감독은 골치가 아팠다. 그리고 결국 선택한 것이 하태균. 하태균은 윤 감독의 기대에 보답이라도 하듯 부산 아이파크와 6강 PO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수원으로서는 골 맛을 본 하태균에게 다시 한 번 기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또한 하태균이 이번 시즌 정규리그서 3골 1도움으로 부진했다고는 하지만 큰 경기에서 만큼은 좋은 활약을 보이기 때문. 하태균은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6골을 터트리며 득점랭킹 3위에 오르기도 했다. 그만큼 팀이 골에 절실한 순간에는 골 냄새를 잘 맡는다는 뜻이다.
이에 대해 하태균은 6강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뒤 "토너먼트 경기에서는 정신력에서 앞서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 정신적으로 잘 무장하고 나와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하태균은 수원의 최전방에 기용될 전망이다. 수원의 공격에 '점정'을 해야 하는 위치다. 꾸준한 활약을 선보이는 염기훈이 수원의 '믿을 맨'이라면, 하태균은 공격의 결정을 짓는 '마무리 맨'이 되어야 할 것이다. 정규리그에서 부진했다는 오명을 씻을 절호의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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