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안착' 2차 드래프트, 새 전력 보강책 자리잡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1.11.23 11: 05

"새로운 묘미가 있더라."
우려와 기대 속에 사상 처음으로 실시한 2차 드래프트가 성공적이라는 평가 속에 막을 내렸다.
2차 드래프트는 22일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거문고홀에서 비공개로 열렸다. 신생 9구단인 NC 다이노스의 원활한 선수수급과 선수들에게 균등한 기회 보장 차원에서 시행된 2차 드래프트였다.

이에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KBO 관계자는 처음 시행한 2차 드래프트가 끝난 후 "걱정을 많이 했던 것이 사실이었다. 혹시 구단들로부터 '이걸 굳이 왜 하나'라는 말이라도 나오면 사실상 2차 드래프트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진다"면서 "한 번 하고 말면 어떡하나 하는 부담이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넥센을 제외한 다른 8개 구단이 모두 고르게 지명권을 행사했다. 그 결과 27명의 선수가 지명되면서 또 다른 열기를 뿜어냈다. 이에 이 관계자는 "구단들이 협조를 해준 덕분에 2차 드래프트의 존립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2년마다 실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또 "선수들이 2차 드래프트에 대해 거부하지 않았다. 이는 결국 선수들도 필요한 제도로 인식하고 있다는 뜻"이라며 "선수들도 열심히 하면 다른 팀에서도 인정을 해준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다. 보상금을 떠나 나름 성공적이라 볼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에 이날 2차 드래프트에 참석했던 한 구단 관계자도 고개를 끄덕였다. "큰 기대를 걸지 않은 채 나간 자리였다"는 이 관계자는 "막상 테이블에 앉아 원하는 선수들을 지명하고 있으니 신인 드래프트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어떤 기량을 갖췄는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 그랬던 것 같다"고 웃어 보였다.
그러면서 "앞으로 각 구단마다 2군에 대한 보강책이 더 중요해졌다"면서 "2차 드래프트를 위해서는 2군에서 선수를 볼 수 있는 안목을 지닌 사람이 상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2년마다 실시하는 2차 드래프트는 각 구단들의 새로운 전력 보강책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날 뽑은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펼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당장 쓸 수 있는 자원과 2~3년 후를 내다보는 전력을 마련하는 또 하나의 창구가 열렸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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