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강자가 탄생했다. '짝지' 정지훈(17, NS호서)이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맞수 '강심장' 이동녕(16, FXO)을 꺾고 GSL 코드S 최연소 우승을 달성했다.
정지훈은 3일 서울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열린 '소니에릭슨 GSL 시즌7' 코드S 이동녕과 결승전에서 침착한 경기운영과 기막힌 판짜기 능력을 앞세워 4-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정지훈은 GSL서 기존 장민철이 가지고 있던 최연소 우승기록을 약 1년 9개월 가량 앞당긴 17세 9개월 17일의 기록으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수립했다. 정지훈과 마찬가지로 최연소 우승에 도전했던 이동녕은 고비를 넘지 못하고 준우승에 머물렀다.

2011년 GSL투어 코드S의 마지막 경기로 관심을 모았던 이날 경기는 최연소 우승자 탄생을 두고서 스타크래프트2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첫 포문은 김학수를 꺾고 결승에 오른 정지훈이 먼저 열었다. 1세트부터 40분 가까운 난타전을 펼친 가운데 맹독충 조작 실수로 위기를 자초한 이동녕의 허점을 놓치고 않고 파고든 정지훈은 선취점을 올리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기세를 잡은 정지훈은 2세트서는 벼락같은 타이밍 러시를 성공시키며 추가점을 보탰다.
코너에 몰린 이동녕의 반격으로 3, 4세트를 내주며 동점을 허용했지만 정지훈은 당황하지 않았다. 6전 전승의 기록을 가지고 있어 '짝지'의 전장이라고 불리는 듀얼사이트서 그는 자신감 넘치는 공격 운영으로 이동녕을 또 다시 제압,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해병-불곰-공성전자로 구성된 정지훈의 지상군은 단박에 상대 앞마당 방어선을 돌파하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사실상 이날 승부를 결정짓는 승리였다.
다시 한 번 기세를 탄 정지훈은 6세트 '폭풍전야'서 이동녕의 플레이를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4-2 우승을 확정했다. 코드S 출전 2번 만에 이룬 쾌거였다.

이동녕은 0-2로 밀리던 상황서 3, 4세트를 만회했지만 사실상의 승부처였던 1, 5세트를 무력하게 내주며 패배를 자초했다. 팽팽하던 1세트서는 맹독충 조작 실수로 승리를 내줬고, 기세싸움을 펼치던 5세트를 내주면서 6세트서는 무력하게 물러나고 말았다.
우승을 차지한 정지훈은 우승트로피와 5000만원의 상금을 받았고, 준우승에 머문 이동녕은 20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 소니에릭슨 GSL 시즌7 코드S 결승전
▲ 정지훈(NS호서) 4-2 이동녕(FXO)
1세트 정지훈(테란, 11시) 승 이동녕(저그, 5시)
2세트 정지훈(테란, 1시) 승 이동녕(저그, 7시)
3세트 정지훈(테란, 1시) 이동녕(저그, 7시) 승
4세트 정지훈(테란, 4시) 이동녕(저그, 10시) 승
5세트 정지훈(테란, 7시) 승 이동녕(저그, 1시)
6세트 정지훈(테란, 7시) 승 이동녕(저그,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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